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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으로 테슬라 산다" 치열한 소수점거래 경쟁…각사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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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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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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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거래' 놓고 신경전…증권사들, 다양한 이벤트 진행

"천원으로 테슬라 산다" 치열한 소수점거래 경쟁…각사별 보니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이하 소수점거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각사마다 거래 방식, 거래 가능 대상, 수수료 등이 다른 만큼 증권사들은 투자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수수료 혜택과 이벤트를 시행하기도 하고, 실시간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증권사 8곳 잇달아 소수점거래 시행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소수점거래를 시행하고 있는 증권사는 8곳이다.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2020년 8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소수점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20개로 확대했고,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잇달아 서비스를 시행했다. 토스증권은 다음 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수점거래는 투자자가 1000원 단위 소액을 투자해 0.1주, 1.2주 등 소수점 단위로 해외주식 매수를 주문하고, 증권사가 각 투자자들의 주문을 취합한 후 온주로 만들어 주문을 넣는 것이다. 만약 투자자들의 소수점거래 주문을 다 모았을 때 0.9주로 온주가 되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0.1주를 더해 주문하기도 한다.

각 회사마다 1~2시간 정도 시간차는 있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미국시장 개장일에 한국시간으로 밤 10~11시까지 소수점거래를 주문을 받아서 취합한다. 이후 밤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주문을 체결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전통 증권사들이 이 방식으로 소수점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하루 1번만 소수점거래를 주문을 할 수 있고, 투자자가 주문하는 시점과 실제 거래 시점이 차이가 난다. 지정가로 거래하기도 어렵다.




'실시간 소수점거래' 놓고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신경전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이러한 점을 보완한 '실시간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는 누가 실시간 소수점거래 최초 기업이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8일 소수점 거래를 시행한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자가 주문을 넣은지 최대 10분 내에 거래가 체결되는 자체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문량에 따라 온주가 빨리 모일 경우 바로 체결하고, 온주가 모이지 않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카카오페이증권사가 채워 최대 10분내에 거래 체결이 가능하게 했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하루에 횟수 제한 없이 여러번 소수점 거래를 주문할 수 있다. 최근 거래가격의 ±3%로 지정가 주문을 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소수점거래 대상은 테슬라, 디즈니, 구글 등 미국 우량 주식 24개에 불과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후 계속해서 거래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소수점거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한 미국 회사와 손을 잡고 다음 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투자자가 소수점거래 주문을 넣으면 토스증권은 온주로 만드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협업사로 보내고, 거래가 체결된다. 투자자가 주문을 넣는 즉시 거래가 체결되기 때문에 사실상 실시간 거래는 토스증권이 유일하다. 거래 횟수에는 제한이 없고, 시장가로 주문할 수 있다. 거래종목은 2700여 개 미국주식,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리츠 등이다.




키움증권 수수료 0.1%…증권사들 혜택 내놔


이처럼 증권사들은 거래대상 종목 수, 수수료, 거래방식 등에 차별화를 두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소수점거래 전용 미니스탁 앱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 대상 종목은 미국주식과 ETF를 포함해 735종이다. 이달에는 KB페이와 제휴해 KB페이로도 소수점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진입장벽을 보다 낮춰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스텝스' 내에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 '천원샵'을 개설했다. 해외주식 서비스 신청 고객에게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할인 혜택을 1년 동안 적용한다. 천원샵 내에서 소수점 주식 매수 시 자동환전 금액에 대해 85% 환전우대 혜택을 준다. 키움증권 소수점 거래 수수료는 0.1%로 저렴하고, 소수점 넷째자리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투자 서비스는 증권사들의 필수 항목이됐다"며 "특히 소수점거래는 MZ(1980년~2000년 초반 출생) 세대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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