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메디톡스 美 소송에 "전형적 발목잡기… 법적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휴젤 (198,500원 ▼1,400 -0.70%)이 메디톡스 (130,600원 ▼1,900 -1.43%)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제소와 관련해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써 소송은 근거 없는 무리한 제소"라고 1일 주장했다.

휴젤은 "메디톡스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30일 휴젤, 휴젤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미국 ITC에 제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툴리눔톡신 제제 개발 시점과 경위 등 개발 과정 전반에서 메디톡스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어떠한 사실이나 정황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무분별한 허위 주장을 제기하여 오랜 시간 휴젤 임직원들이 고군분투해서 일궈낸 성과를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제품 승인 규격에서 벗어나는 품질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서류 조작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유통시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고 중국에서의 허가 지연 및 미국 라이선스 계약 파기 등 파행적인 경영 행보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당하게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하여 6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중국,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한국 톡신 산업의 위상을 높여온 업계 1위 기업인 당사를 상대로 메디톡스가 이제 와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 것은 당사 미국 시장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른 전형적인 '발목잡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휴젤은 "제품 품질과 마케팅으로 정상적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기반한 음해로 타 회사 명예를 훼손하고 성장을 막으려는 메디톡스 행태는 산업 발전과 국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에 당사는 모든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당당하게 대응할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