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희,탁재훈과 '포켓몬빵' 순례…서장훈 "둘이 합쳐 110살인데"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배우 임원희(52)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을 찾아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가 탁재훈과 함께 빵지순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 일찍 탁재훈을 만난 임원희는 "포켓몬빵을 사야한다"고 말해 탁재훈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두 분 나이를 합치면 110살에 육박한다. 그런 두 분이 아침부터 빵을 사러…"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임원희는 빵과 함께 들어있는 '띠부띠부씰'로 불리는 포켓몬 캐릭터 스티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탁재훈은 "그냥 누구한테 달라고 해"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임원희는 "다들 모으는데 이걸 누가 줘?"라며 반문했다.

탁재훈은 한숨을 쉬며 "이거 비밀로 했지? 주변 사람들이 알아? 너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애들 스티커 모으고 다닌다고 소문 나"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임원희는 "지금 애들이 아니라 어른들도 다 이거 모으려고 난리라니까?"라며 당당해했다. 그는 "난 왜 데려가냐"는 탁재훈의 질문에 "창피하잖아. 같이 가면 창피함을 나눌 수 있잖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부분의 매장에서 포켓몬빵은 품절 상태였다. 임원희는 다음 동네로 향했고, 탁재훈은 포켓몬빵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는 임원희를 보며 재차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마침내 한 슈퍼에서 포켓몬빵을 발견했다. 흥분한 임원희는 탁재훈에게 빨리 빵을 사라고 했다. 빵을 잔뜩 구매한 임원희는 '포켓몬 도감'을 꺼냈다. 새로 산 빵의 띠부띠부씰이 이미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려는 것.

임원희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씩 확인했다. 겹치는 씰이 나올 때마다 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다음 빵 포장을 뜯는 임원희에게 탁재훈은 "빵을 또 까냐"며 놀랐고, 임원희는 탁재훈에게 빵을 주며 먹으라고 했다.
그러다 소장하고 있지 않던 새로운 씰이 나오자 임원희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분식집에서 식사를 했다. 탁재훈은 "너 아까 빵 들고 손을 부들부들 떨더라. 그렇게 흥분하는 거 처음 봤어. 이런 거 좋아하면 여자친구 못 만나요"라고 우려했다.

임원희는 희귀한 캐릭터인 '이상해씨' 씰을 주며 "내가 좋아하는 형이니까 주는 거야"라고 생색을 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