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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에 강한 통신주, 다 좋았던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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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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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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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해 들어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로 20% 이상 상승세, SKT·LGU+과 차별화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안정적인 실적흐름에 높은 배당매력을 지닌 통신주가 올해 들어 약세장 국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KT (37,650원 ▼500 -1.31%)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20% 이상 상승한 반면 상대적으로 SK텔레콤 (51,900원 ▼700 -1.33%)LG유플러스 (12,500원 ▲50 +0.40%)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 시장에서 통용돼 왔던 SK텔레콤과 KT 사이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이동통신 3사와 인스코비 등 4개사가 편입돼 있는 코스피 통신업종 지수는 438.85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 종가(412.49) 대비 6.39% 오른 수준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34%)에 비해 14%포인트 가량 초과수익을 거둔 셈이다.

통신업종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급환경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6조9464억원, 3조7841억원을 순매도했는데 통신업에서는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각각 5346억원, 3324억원에 달했다. 통신업종은 올해 들어 외국인이 운수창고업(942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업종이자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업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종목별로 들여다보면 통신업종 내에서도 주가흐름이나 수급구조에서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KT는 같은 기간 주가가 3만600원에서 3만6750원으로 20.1% 올랐던 데 비해 LG유플러스의 상승률은 2.57%에 그친다. SK텔레콤 주가는 되레 0.35% 내렸다. 옛 SK텔레콤에서 지주사 부문이 분할신설된, 현재는 코스피 금융업지수에 속해 있는 SK스퀘어의 낙폭은 -14.91%로 더 크다.

종목별 수급 현황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KT는 외국인이 2648억원, 기관이 4774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안정적 수급이 뒷받침된 반면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외국인만 각각 1615억원, 1078억원씩을 순매수했을 뿐 기관은 이들 두 종목을 순매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SK스퀘어에 대해서도 외국인만 876억원을 순매수했을 뿐 기관은 16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신주 내 KT에 대한 시선도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모습이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T의 목표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4만2028원이었으나 최근일 기준으로는 4만3071원으로 2.48% 상향조정됐다. 반면 SK텔레콤 목표가는 같은 기간 7만9286원에서 7만6000원으로 4.14%, LG유플러스 목표가는 1만9441원에서 1만9214원으로 1.17% 각각 하향됐다.

KT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익 방어력이 높은 통신주 중에서도 실적 방어력이 높은 것으로 주목된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022년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는 올해 들어 3개월여를 지나는 동안 각각 9.7%, 6.2% 하향조정됐던 데 비해 KT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향조정 비율은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를 통신업종 중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안정적 실적 기대감에 더해 DPS(주당배당금) 상향가능성을 언급한다. KT의 DPS는 2020년 1350원에서 2021년 1910원으로 높아진 후 올해 다시 2200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실적개선에 더해 사업 상장에 맞춘 구조재편으로 성장성을 확보한 데다 주주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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