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선영 언니, 방송 안해…저도 당분간 노래 집중"[인터뷰②]

/사진제공=IMH엔터테인먼트

가요계로 컴백한 홍진영은 여러 차례 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당분간 예능보다 무대에 얼굴을 더 자주 비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복귀가 확정되고 여러 방송에서 섭외가 왔으나 모두 거절했다고도 했다. 출연에 대한 비판도 신경 쓰였으나 무엇보다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인터뷰①에서 계속]

"먼저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노래만 좋아해 주셔도 제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저는 당장 밝은 에너지를 드릴 자신도 없습니다. 시청자 누구도 위축되고 어두운 홍진영을 보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완벽하게 마음을 추스른다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홍진영은 복귀에 앞서 기대보다 걱정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음악 방송에 딱 한 번 나가는데 많이 떨린다. 신곡에 안무가 꽤 있다. 몸이 많이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는데 최대한 연습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괜찮다'는 평가만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 한 컷이라도 더 나가려고 오바했다가 안티가 생긴 적이 있다. 제가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하자 안 좋았던 시선도 차츰 바뀌었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제가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천천히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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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의 가족도 그를 위해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홍진영과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했던 언니 선영씨도 최근 몇몇 방송에서 섭외를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한다. 선영씨는 홍진영에게 다시 연예계에 발을 들일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언니가 지난 대선에서 이슈가 되고 저한테 많이 미안해했다. 제게 피해를 주는 것 같다더라. 방에 누워있는데 먼저 다가와 얘기를 꺼냈다. 언니는 방송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한다. 다시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주워져도 안 할 것이다. 가족이라 미안해 하는 언니를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홍진영은 복귀를 앞둔 각오를 묻는 말에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도 맞고 꾸중도 들으면서 저를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노력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