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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변화하는 유통시장, 중기 전용 T커머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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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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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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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코로나19로 소비환경 패러다임의 변화, 유통시장의 다변화를 겪고 있다. 고객은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일상의 매체를 옮겨 마트에 가지 않고 모바일로 주문해 배송 받는다. TV홈쇼핑 시장에서는 모바일 중심의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T커머스)으로 고객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TV홈쇼핑은 쇼호스트가 소비자에게 한방향으로 쉴 새 없이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의 수동적 소통 채널이다. 반면, T커머스는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셀러와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채널이다. 예를 들면, 드라마 보다가 K-패션이 맘에 들면 TV 리모콘으로 상품 정보를 바로 검색하고 사업자가 등록한 쇼핑 코너로 이동해 K-패션을 골라 결제하면 수일내 집으로 옷이 도착한다.

현재 7개 TV홈쇼핑사 가운데 중소기업 판로지원 역할을 하는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은 T커머스 사업권이 없다. 중소기업에게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등 본연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하다. 반면 대기업계열 TV홈쇼핑은 T커머스 채널도 가져 겸업사업을 하는 중이고 T커머스 채널 단독사업자인 신세계, SK 등을 포함하면 대기업집단 T커머스 채널은 10개다.

TV홈쇼핑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체는 중소기업에는 판로를 충분히 확보해 주지 못하고 고객에는 라이프 스타일과 욕구, 그리고 필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더욱이 민간시장에 공공성과 공익성을 지닌 업체를 통해 플랫폼으로 이뤄지는 상거래가 가져오는 시장실패 영역을 정책목적성으로 차단하거나 막을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전용 중소기업 판로지원 역할도 대기업집단 T커머스가 일부 하고 있어 중소기업 경영자의 판로확보를 제대로 도울 수 없는 환경이다.

최근 정부는 T커머스 송출화면에서 영상 크기를 50% 미만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는 방침을 정했다. TV홈쇼핑과 T커머스의 구분하는 핵심 표지까지 손대며 T커머스 활성화에 나선다면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의 T커머스 시장 진입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유통과 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이 T커머스를 겸업하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전후방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줘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등으로 중소기업을 통한 국민경제 파급효과가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이미 나와 있다.

T커머스의 양방향 통신은 고객의 시청 습관도 바꿀 것이다. 앞으로 T커머스는 새로운 IoT(사물인터넷) 기기들과 홈네트워크를 통해 연계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공적 책임이 강한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이 T커머스 시장에 진입해 중소기업 판로 영역을 넓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플랫폼으로 이뤄지는 상거래가 가져오는 시장실패 영역을 T커머스의 균형된 경쟁력으로 차단하거나 막는 정책목적성이 매우 필요한 시기다.
[기고]변화하는 유통시장, 중기 전용 T커머스 필요하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 윤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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