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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건배달 포기할 순 없는데…돈이 안되네" 사장님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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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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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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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 외식업체들에게 '단건 배달'이 계륵으로 다가오고 있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들 때문에 단건배달을 포기하기는 어려운데, 치솟은 라이더 몸값 때문에 웃돈을 줘가며 배달을 진행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배민1과 쿠팡이츠의 프로모션이 끝나면서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졌다. 이러다보니 매출만 늘어날 뿐 실제 수익은 얼마 안 남는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1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올해 1월부터 서울지역에서 단건배달 서비스의 요금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배달의민족 역시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프로모션을 지난달 중순 종료했다.

단건배달은 쿠팡이츠가 지난해 신속하게 배달앱시장 점유율을 늘린 비결로 꼽혔다. 라이더 숫자가 부족해 묶음배송에 따른 배달음식 전달이 1시간씩 걸리는 상황에서 라이더에게 보다 많은 배달료를 지급하면서 단일 주문을 처리하도록 요청하고 그 부담은 음식점과 소비자, 배달앱이 나눠서 지는 구조로 운영됐다.

쿠팡이츠와 배민1 모두 단건배달 프로모션 기간 동안 1000원 단일 수수료를 받으면서 출혈 경쟁을 벌였다. 올해부터 수수료 프로모션이 끝나면서 쿠팡이츠는 배달료 5400원에 9.8%의 수수료율을, 배민1은 배달료 6000원에 6.8%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문제는 라이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양사가 책정한 배달료에 웃돈을 더해야 겨우 단건배달 라이더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배민1 배달단가의 경우 7000~8000원에 육박한다. 폭우가 오는 등 기상이 악화되는 날은 1만원씩 배달료를 책정해 라이더를 급구하는 일도 벌어진다.

업자들이 선택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소비자 부담액을 대폭 높이는 방식이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단건배달의 경우 소비자 부담 배달료를 5000원 이상으로 올렸다. 하지만 적지 않은 업자들은 배달료를 온전히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면서 손님을 잃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한다. 단건배달 부담을 지면서 최대한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최수주문금액을 2만5000~3만원까지 올리는 업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이미 단건배달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단건배달은 배달료가 워낙 많이 들어 마진율이 적어지다보니 매출만 올라갈뿐 실제 수익에는 큰 도움이 안되는 '빛좋은 개살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단건배달 프로모션이 종료되면서 수수료가 오른 점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배달앱 업계에서는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불만은 과도한 부분이 있다고 호소한다. 2만원어치 단건배달의 경우 지난해까지 배민1과 쿠팡이츠 모두 1000원의 수수료를 책정하다가 올해부터 배민1은 1360원, 쿠팡이츠는 1960원으로 늘어났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외식업 사장님들이 최근 식자재값 급등과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힘겨워하시는 와중에 단건배달 수수료 프로모션이 끝나면서 비난의 화살이 배달앱에 과도하게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치솟은 배달료의 대부분은 라이더에게 실제 지급되는 경비의 성격인데, 이는 수수료와는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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