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월렛,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기술 'Pairwise Trust' 구현

소버린월렛이 차세대 신원 인증 기술 'Pairwise Trust'(페어와이즈 트러스트)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버린월렛은 미국 남가주(USC) 대학과 함께 세계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실시간 발행·유통할 수 있는 '메타무이 블록체인'(MetaMUI Blockchain)을 개발한 회사다. '메타무이'는 신원 인증을 통해 자산 소유권을 증명 및 이전할 수 있는 4세대 블록체인이다.


소버린월렛이 개발한 'Pairwise Trust'는 분산 아이디(DID) 기술을 구현했다. DID는 캐나다의 DID 기술 업체 에버님의 최고 신뢰 책임자 '드리드몬드 리드' 외에 여러 개발자가 제시한 개념이다. 양방향 암호화 바인딩 기술을 통해 페이스북, 구글 등 웹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간 신원을 인증하고 검증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Pairwise Trust'는 설계상의 문제와 기술적 한계로 꿈의 기술로 여겨졌다. 소버린월렛이 업계 최초로 이 기술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소버린월렛에 따르면 웹 사용자는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해야 했다. 하지만 웹사이트의 진위 여부는 검증할 수 없었다. 'Pairwise Trust' 기술을 활용 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각 사이트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가 없다. 'MetaMUI SSID'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된 하나의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사이트와 사용자 간 양방향 신뢰 검증을 통해 서로의 신원을 확인한다. 잘못된 주소로 접속해 겪는 피싱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중앙화된 서명 방식이 아닌 DPKI(탈중앙화 공개키 인프라)를 통해 서명 및 검증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DID를 통해 디지털 공증·신원 인증·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메타무이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는 디지털 화폐 및 자산의 송·수신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소버린월렛 측은 "메타무이 사용자는 메타무이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 접속 후 'Pairwise Trust'를 이용해 개인 거래 기록 및 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사용자 자신만 거래 기록을 열람할 수 있어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소버린월렛은 지난 1월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영연방 자치 국가 중 하나인 이딘지(Yidindji) 정부와 메타무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정부 시스템 및 CBDC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곳에서 'Pairwise Trust'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또 이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소버린월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