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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폭발 사망사고 막는다"...세계 최초로 AI가 가스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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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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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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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스마트안전제어 특구./사진=중기부 제공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특구./사진=중기부 제공
#2020년 국내 한 제철소에서 발생한 배관균열로 인한 가스 폭발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대설비인 산소 배관 설비 작업 중 고압가스를 취급하며 산소 배관 개폐 밸브를 조작하던 중 일어난 사고였다. 가스 밸브에서 사용되는 기존의 유선 연결은 단선, 화재로 인해 접근이 어려울 경우 가스를 차단·제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를 자동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실증 사업이 현재 충북 규제자유특구에서 이뤄지고 있다.

도입 3주년을 맞은 규제자유특구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제철소 가스 사고와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가스를 자동적으로 차단하는 스마트안전제어를 세계 최초로 실증하고 있는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특구'와 수소연료전지로 항해가 가능한 수소선박 실증 사업을 하고 있는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가 대표적이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29개 특구에선 71개 신사업의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9개의 사업(12%)은 세계 최초로 실증이 추진되고 있다.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실증해보자는 취지로 2019년 도입된 특구는 3년 동안 투자유치 2조4000억원, 일자리 창출 2409개, 기업유치 237개 등의 성과를 올렸다.



가스, 스마트하게 차단한다…법령 정비까지 '착착'



양자기반 가스 누출 감지 장치./자료=중기부 제공
양자기반 가스 누출 감지 장치./자료=중기부 제공

세계 최초로 무선기반 가스시설 차단·제어 시스템 구축에 나선 곳이 바로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다.

충북혁신도시와 오창산업단지 일대에 위치한 이 특구는 2023년 8월까지 무선기반 가스용품의 스마트 안전차단·제어 기술 성능(신뢰성)을 실증한다.

기존 유선기반의 차단·제어 기술에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해 가스시설의 무선 차단제어, 누출검지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무선기반 가스용품(퓨즈콕, 다기능계량기, 차단장치) 3종의 스마트 안전차단·제어 기술 안전성 검증을 완료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령정비안까지 마련했다.

특히 특구 지정 단계부터 성과를 높이고, 신속한 제도개선을 위해 실증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특구사업자로 참여해 창업·중소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특구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상생의 효과도 내는 셈이다.

특구에 소속된 기업인 (주)퀀텀센싱은기존 기술보다 5배 이상 먼거리에서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있는 양자기반 가스감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수소로 배 띄우고, 지게차 움직인다


수소연료전지 선박./사진=중기부 제공
수소연료전지 선박./사진=중기부 제공

또 하나 눈에 띄는 곳이 전국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다.

울산 특구는 2019년 11월 수소 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곳으로 △수소연료전지 실내물류운반기계 상용화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등의 실증이 추진 중이다. 2년간 약 35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전까지는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 관련 검사 기준과 안전 기준이 없고, 수소선박에 수소 연료를 충전할 수 없는 근거도 없어 상용화는커녕 실증조차 하기 어려웠다.

이에 중기부가 수소연료전지 기반 선박 제작을 위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2021년 6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할 수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지역 해안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에 수소선박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장생포항에서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수소 선박을 실증한 뒤 점진적으로 수소 관광 유람선 도입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최근 울산 수소특구를 방문,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상용화된다면 수소경제의 포문을 열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선박을 시승하고 있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권혜린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단장 (맨 오른쪽)./사진=중기부 제공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선박을 시승하고 있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권혜린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단장 (맨 오른쪽)./사진=중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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