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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美공연 수익 400억…"韓서 이렇게 열리면 경제효과 최대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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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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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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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망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요 관광 명소 전광판과 조명이 BTS 팬클럽 아미(Army)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뒤바뀐 모습.전광판에 '보라해가스'라는 글자가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요 관광 명소 전광판과 조명이 BTS 팬클럽 아미(Army)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뒤바뀐 모습.전광판에 '보라해가스'라는 글자가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이달 초 미국 레저·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심장인 라스베이거스를 보라빛으로 물들였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COVID-19)를 뚫고 20만 명의 아미(BTS 팬덤)가 찾아오자 콧대 높은 라스베이거스가 이름마저 '보라해가스(Borahaegas)'로 바꿨다. BTS 공연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업계에선 BTS가 네 차례에 걸친 이번 미국 투어를 통해 공연 부문에서만 4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기획상품(MD·굿즈) 판매, 온라인공연까지 합치면 매출액은 훨씬 늘어난다. 여기에 팬들이 호텔에 묵거나 다양한 놀거리, 부대행사를 소비하며 창출된 경제효과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BTS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한류시장 전반을 붐업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단 얘기다.

코로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본격 시동을 건 국내 엔터·문화·관광업계가 BTS 앞에 닥친 병역특례 문제를 두고 '공정'이란 당위와 별개로 아쉬움을 나타내는 이유다. 거리두기 제한도 없고, 하늘길도 열린 시점에서 BTS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


전 세계 아미가 방한해 지갑 연다


지난 7일 저녁(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머치(굿즈) 부스에서 팬들이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지난 7일 저녁(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머치(굿즈) 부스에서 팬들이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문광연) 문화산업연구센터가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BTS가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콘서트를 개최할 경우 회당 6197억원에서 1조220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 종식 이후 보복소비 등을 고려해 국내에서 연간 10회 공연을 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12조2068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BTS가 지난해 연말과 지난달 펼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서울 콘서트를 바탕으로 콘서트 티켓·MD상품 판매액·관광 소비지출과 코로나 보복소비 상황을 반영해 추정한 결과다. 핵심은 BTS를 보기 위해 한국 땅을 밟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다. 이들이 콘서트 기간 동안 교통·숙박에 쇼핑·식사·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갑을 연다는 점에서 커다란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한국문화관광연구원
/표=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방역 강화로 인해 하루 공연에 1만5000명의 관객을 받는데 그쳤고, 외래관람객도 별도로 유치하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지난달 서울 공연과 달리 거리두기가 사라진 현 시점에선 'BTS 여행객' 맞이가 가능하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BTS가 서울 잠실에서 콘서트를 열었을 당시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 L7 강남 등 인근 호텔들이 2030 젊은 여성들로 만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LA 콘서트 역시 관객 70% 이상이 LA 외 다른 주(州)나 해외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문광연에 따르면 BTS 국내 공연에서 해외에서 온 외래관람객 비중이 절반을 차지할 경우 소비창출 규모가 7422억원, 생산 유발효과는 1조220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7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유발 효과도 1만815명에 달했다. 연구진은 "K팝 콘서트가 우리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BTS 콘서트가 코로나 이후를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중음악 공연산업을 필두로 문화·관광 등 유관 분야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팝 메카' 한류관광 기대감도


CJ라이브시티,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사진제공=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사진제공=CJ라이브시티
코로나 리오프닝에 맞춰 K팝 한류관광 거점이 될 공연 인프라도 속속 갖춰지고 있다. 그간 국내에선 대중음악 전문 공연이 가능한 아레나가 없어 글로벌 수준의 라이브 공연이 불가능했다.

CJ ENM (95,900원 ▲1,200 +1.27%)이 경기 고양시와 협력해 10만평 부지에 짓고 있는 CJ라이브시티가 대표적이다.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는데, 인근에 88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을 비롯해 쇼핑몰·호텔·레지던스·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중 190회 이상의 대형 공연과 이벤트를 벌일 수 있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수준의 BTS 공연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카카오 (71,500원 ▲4,400 +6.56%)와 함께 진행하는 '서울아레나'도 2025년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BTS의 병역 문제는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별도의 병역법 개정이 없다면 BTS의 진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일각에선 BTS가 K팝은 물론 한류를 상징하는 그룹인 만큼 병역으로 활동 공백기가 생길 경우 한류를 무기 삼은 문화관광 산업 성장에 있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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