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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대세 '면역항암제', 유한·파멥신 新기전으로 64조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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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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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대세 '면역항암제', 유한·파멥신 新기전으로 64조 시장 공략
새로운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를 개발하려는 국내 제약사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011년 첫 출시 이후 면역항암제는 항암 치료의 대세가 됐다. 그러나 PD-1·PD-L1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는 선발주자들로 시장이 포화 상태다. 새로운 작용의 면역항암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유한양행 (74,300원 ▲200 +0.27%)·파멥신 (1,179원 ▼90 -7.09%)의 파이프라인이 주목받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멥신은 최근 미국암학회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MC-309는 면역 억제 세포 'VISTA'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VISTA는 MDSC(골수 유래 면역 억제 세포)와 M2 대식세포에 다량 발현한다. 해당 기전은 이를 억제해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원리다.

동물실험에서 PMC-309의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했으며 특히 PD-1 억제제와 병용 시 대조 약물 대비 50% 종양 억제율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연내 임상 1상 신청·진입이 예상된다.

VISTA 타깃 면역항암제는 파멥신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7개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다.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다. 가장 앞선 연구도 임상 1/2상에 머물러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전으로 꼽힌다. 선두 주자와의 차이가 크지 않기에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도 노릴 수 있다.

다만 해당 기전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대호 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VISTA 억제제는 가능성은 있지만 데이터가 조금 더 나와야 한다"며 "아직 유망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미국암학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YH29407'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YH29407는 암세포에서 과발현하는 IDO-1 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IDO-1는 면역 T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종양에서 분비하는 면역 억제 인자 효소다.

IDO-1 억제제 개발은 선두 주자가 임상에 실패하면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는다. 미국 바이오기업 인사이트(Incyte)가 해당 기전으로 '에파카도스태트(epacadostat)'라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앞서 있었다. 그러나 머크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실패했다.

이 교수는 "IDO-1 억제제는 초기 데이터가 좋아 많은 회사들이 쫓아서 들어갔지만 선두 주자 임상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후발 회사들의 고민이 깊어졌을 것"이라며 "약이 잘 듣는 환자군을 아직 못 찾은 게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H29407는 이미 알려진 IDO-1 억제제 대비 전임상에서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는 게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YH29407이 PD-1 억제제 병용 투여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 만큼 현재 면역항암제 주요 제품들과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받는다.

PD-1·PD-L1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약물 개발은 높은 시장성을 담보할 수 있다. 주요 면역항암제 제품 매출은 오는 2024년 최대 519억달러(약64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출 1·2위 제품 키트루다와 옵디보 모두 PD-1을 타깃한다. 특히 머크의 키트루다는 239억달러(약 29.6조원) 매출을 올려 전 세계 1등 의약품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 종에 따라 다르지만 키트루다의 일반적인 반응률은 30%로 알려진다. 대장암·췌장암 등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만큼 반응률을 끌어올려 한계를 보완해줄 병용 약물이 절실하다.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사는 단독 요법으로 시장 진입을 노릴 수도 있지만 키트루다 등과 병용 요법을 개발해 미충족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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