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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 우리은행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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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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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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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
금융당국의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따라 우리은행은 MG손보에 대한 대출금과 투자금에 대한 잠재 부실 가능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에 정통한 관계자는 21일 "MG손보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 13일자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우리은행에서 주선한 인수금융 1100억원과 PEF 출자분 200억원 등이 잠재부실 대상"이라며 "우리은행은 인수금융 총액 중 250억원 정도를 대출금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MG손보가 "지난 2월 말 기준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상 부실금융기관 결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MG손보는 항공기 투자금융 등에 집중한 자산관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상당한 부실을 맞은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은 지난 1년간 MG손보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에 MG손보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증자 계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JC파트너스는 당국의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경영권 박탈을 맞게 됐다.

우리은행은 부실화한 MG손보를 JC파트너스가 인수할 당시 인수펀드의 주요 LP(유한책임사원)로 200억원을, 이후 인수금융(M&A 자금 대출) 1100억원을 주선하고 이중 300억원을 참여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수금융 가운데 750억원은 이후 셀다운(신디케이션 공동투자) 방식으로 매각했다"며 "LP 출자분도 정확히는 190억원 규모로 총 익스포저(부실 위험 노출액)는 44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자산은 추후 MG손보 매각과정에서 담보 확보분을 활용해 최대한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수년간 IB(투자금융) 업무에 집중하면서 MG손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2013년 실트론에 인수금융으로 참여했을 때에도 부실이 발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에서 MG손보와 같이 부실가능성이 있는 케이스가 있는지, 면밀히 살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자신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MG손보가 부실화 이후 당국의 경영권 지분 매각방침에 따라 매물로 나올 경우 아예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도 채권회수 기회로 거론된다. 그러나 실제 우리금융 담당자는 현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MG손보 인수금융 대리은행으로서, 예금보험공사와 긴밀한 협의하에 담보물인 경영권 지분 및 후순위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각주간사를 통해 다수의 원매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6월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없이 시장에서 제대로된 MG손보의 주인을 찾아주는 동시에 대출 및 투자금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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