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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삼성·폭스콘에 장비 공급…5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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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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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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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하이비젼시스템, AR·VR·XR 모두 내손에…올해도 실적개선 사전예약

[편집자주]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증시부진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유행, 공급체인 병목현상과 가파른 인플레이션 등 시장 제반여건이 너무 좋지 못하다. 전체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게 중론이다. 시장 전반에 힘이 떨어지면 우량주나 가치주도 흔들릴 수 밖에 없지만, 시장이 반등할 때 투자할 종목을 미리 찾아놓는 것도 좋다. 기술력과 우상향하는 실적, 탄탄한 재무구조가 겸비됐다면 더할나위 없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이런 관점에서 지켜볼 기업이다.

LG이노텍·삼성·폭스콘에 장비 공급…5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 스타'


5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술력


하이비젼시스템 (16,450원 ▼200 -1.20%)은 2002년 5월 설립됐으며 이트레이드1호 스팩(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2012년 1월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 스타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영상신호처리 및 모션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액티브 얼라인 기술 기반 초소형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 장비 이외에도 ToF(타임오브플라이트) 기반 3D 센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매출구성(2021년 3분기 기준)을 보면 △초소형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장비 74.1% △영상평가장치 및 서비스 23.9% 등이다. 신사업 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3D프린터 사업의 매출은 2% 남짓이다. 매출구성에서 보듯 하이비젼시스템의 핵심기술은 크게 영상처리기술, 신호처리기술, 모션제어기술로 구분된다.

영상처리 분야에서는 비전 카메라 및 관련 알고리즘, 영상처리보드, 머신비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신호처리 분야에서는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SMU(Source Measure Unit), 열전효과를 이용한 전기식냉각 제어기(Thermoelectric Controller, TEC), 자외선을 이용한 UV 경화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모션제어 분야에서는 모터를 제어하는 모터 드라이버, 정확한 위치에 부품을 정렬 및 제어하는데 필요한 스테이지(Stage), 리니어(Linear) 등을 개발하고 있다. 비슷한 사업구조를 지닌 회사는 팸텍, 이즈미디어, 고영, 브이원텍, 동아엘텍 등이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 카메라 탑재량 증가, 고사양화와 동반해 성장해왔다. 2017년 SL(Structured Light) 3D 센싱→2020년 ToF 3D 센싱→2021년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검사장비 공급으로 가시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는 LG이노텍, 삼성전자, 폭스콘, 코웰, 샤프 등이다

전방산업 상황은 나쁘지 않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고 영상의 초점보정과 자동초점기능도 강화되는 중이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이 점점 더 작아지면서 발생하는 광학적인 한계를 숫자로 극복하고, 그 이상의 성능을 내는 기술이 더해졌다. 주 카메라(Main Camera) 이외에 광각, 영상을 확대하는 줌(Zoom), 사물과의 거리를 계산하는 초점 기능 등을 다루는 카메라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은 2019년 289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75% 성장해 2024년에는 4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핵심된 초소형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장비



하이비젼시스템의 주요 제품인 초소형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장비는 카메라, 렌즈, 조명 등 광학기기와 프레임 그래버(Frame Grabber),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통신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의 강점은 광학계 하드웨어와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의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이 개발한 액티브 얼라인 기술은 이미지 센서와 렌즈 초점이 정확히 일치하도록 이미지센서와 광축을 정렬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여럿 겹쳐있는 초소형 카메라 렌즈는 약간이라도 초점이 맞지 않으면 전체 영상 품질이 저하되는데 하이비젼시스템이 이를 해결하는 키 맨인 셈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3D 센싱모듈 검사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3D 센싱 기술은 피사체의 3D 형상 데이터를 획득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스테레오 비전, SL, ToF 방식으로 구분한다.

스테레오 비전은 여러 개의 2D 이미지 센서로부터 얻어진 영상정보의 시차를 기반으로 거리를 추정하는 방식이고, SL방식은 광원마다 달리 형성되는 특정 패턴을 분석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ToF는 피사체에서 반사된 빛을 직접 분석해 거리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신뢰성이 높다.

3D 센서 기반 영상처리는 물체의 모양 및 위치 분석에 중요하며 자율주행, 가상 및 증강현실, 모션인식 제어, 게임, 3D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에 3D 카메라 모듈을 적용하게 되면 피사체의 입체적 형태와 움직임 및 거리를 파악할 수 있어 증강현실에 가상영상을 추가하는데 큰 보탬이 된다.

동사가 개발하는 3D 센서 검사 장비는 레이저 광원인 VCSEL(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의 송수신 기능을 비롯해 원거리장 근거리장 검사와 전기광학특성 검사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경쟁력이 높다. 양호한 수익창출력과 꾸준한 순이익의 내부유보를 바탕으로 2018~ 2020년 누적 이익잉여금 규모가 총자산의 6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부채비율은 30%대 초반에 불과하고 자기자본비율도 70~80%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2728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240% 증가했다. 작년에 늘어난 유동자산만 700억원이 넘는다.

올해 전망도 좋다. 증권업계는 하이비젼시스템이 올해 연결 매출액 2884억원(5.7% 증가)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527억원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고 있다. 신규납품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지난해 대규모 납품이 이뤄졌던 액티브 얼라인 장비 업그레이드 등 유지보수 서비스매출이 30~40% 가량 늘어난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시장개화의 최대 수혜주. 3D센싱 모듈 주목해야



주목할 점은 최근 메타버스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크고 있다는 점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 세계가 공존할 수 있는 3차원 공간'으로 정의되며 대표적인 플랫폼은 Roblox, 제페토, Earth2, 페이스북 Horizon 등이 있다. 메타버스 성장과 함께 XR 헤드셋 시장이 개화하며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다. 하드웨어 고성능화로 반도체, 기판, 디스플레이, 카메라 및 3D 센싱 모듈 스펙 상향이 동반되며 관련 부품 및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현재 대중화된 XR기기는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2,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가 대표적으로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중 한가지 기능을 특화하는 방식"이라며 "반면 2022년 이후 메타버스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기대되는 XR기기는 AR과 VR 기능 통합 지원이 가능해 3차원 메타버스를 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XR기기는 AR-VR 기능 극대화를 위해 반도체 고사양화, 고화질 디스플레이 채택, 주변 환경 센싱을 위한 카메라 및 3D 센싱 모듈 탑재량이 증가가 필수적"이라며 "XR기기 주요 업체는 메타, 중국 DPVR, 마이크로소프트, 소니가 대표적인데 애플이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XR기기를 출시해 시장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XR시장 점유율은 메타의 오큘러스가 세계 75%를 확보한 상태고 확보한 상태이며 나머지 업체들이 한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하는 중이다. 그러나 메타와 애플이 올해 각각 프로젝트 캠브리아(Project Cambria)와 XR기기 출시 이벤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메타의 프로젝트 캠브리아는 2160x2160 픽셀 2.48인치 미니LED 패널 2개가 채택되며, 슬림 렌즈와 시선 및 얼굴 추적 시스템이 지원될 전망이다. 기존 대비 부피 30% 절감, 무게는 503g에서 400g으로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XR기기의단점이었던 사용감에서의 확연한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시각이다. 메타는 프로젝트 캠브리아의 2022년 판매량을 100만~20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

애플이 출시할 XR기기는 무게를 200g까지 낮춘 제품으로 13개의 카메라 모듈(3D 센싱 3개, 카메라 모듈4개, 시선감지 6개), 4~8K 마이크로 OLED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가격은1000~2000달러 수준이다. 중장기적으로 XR기기는 안경과 유사한 착용감을 타겟으로 AR 안경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XR기기 헤드셋 기기는 2022년 오큘러스 시리즈, 소티 플레이스테이션 VR2, 애플 글래스 등 신제품 출시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며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500만대로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경우 이들 기업들과 연결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특히 올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외부 카메라 ToF 모듈 검사장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패키징 및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자율주행 센싱, 바이오 3D프린팅 등 주목할 신규 아이템들



물밑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 아이템도 주목할 대목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현재 2차전지 패키징 검사 장비 및 반도체 웨이퍼 검사 장비를 개발 중이다. 2차전지 장비는 자회사 큐비콘의 2대 주주인 세방전지와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세방전지의 공격적인 증설이 예정돼 있어 2022년말 이후 관련 성과가 가시화될 예정이다.

반도체 웨이퍼 검사 장비의 경우 후공정 검사 업체 공급을 목표로 하며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완료된 상태로 파악된다. 기존 해외 웨이
퍼 검사 장비업체들의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는데 하이비젼시스템은 하드웨어 개발 완료 이후 국산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고객사 내 점유율을 상승시킨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모듈 및 검사장비 자회사인 퓨런티어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 센싱 카메라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지원을 위해 반경 100M 거리에서 오차 수준을 1% 이내로 유지해야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퓨런티어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했다.

퓨런티어는 삼성전기를 통해 테슬라 및 현대, 기아차에 관련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퓨런티어는 2018~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5%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모션제어, 신호처리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큐비콘도 전망이 좋다. 큐비콘은 2017~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46%로 글로벌 시장 성장을 크게 상회하는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큐비콘은 산업용 로봇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메탈, 바이오 3D프린터도 개발 중이다. 2021년 매출액 11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이익 회수구간에 진입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큐비콘 지분 41.1%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이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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