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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5조 '월 최대 수출'...10년 업력 뛰어넘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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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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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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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5조 '월 최대 수출'...10년 업력 뛰어넘은 삼성
"삼성이 메모리반도체 비전 선포 후 10년만에 글로벌 1위를 달성한 것처럼 시스템반도체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전망을 두고 25일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내놓은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비전을 발표한 지 3년째를 맞아 선단공정에서 수율을 개선해나가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인 대만 TSMC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최근 시스템반도체 분야 성과는 국내 반도체 수출 동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산업자원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3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44억5000만달러(5조5335억원)으로 월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늘어난 규모다. 경기에 따라 수출 규모가 오르락내리락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비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DB하이텍이 대표적인 파운드리 업체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8.3%로 2위다. 점유율 50%가 넘는 TSMC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수출 증가에서 드러나듯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시스템반도체 수출 호조는 일차적으로 시장 수요 증가와 판매가 상승 등 시장 호황 덕으로 분석되지만 삼성전자 자체의 파운드리 미세공정 경쟁력 개선 효과도 크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에서도 파운드리 부문이 수율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 일부 외신이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 수율 문제를 제기하면서 TSMC와 격차를 지적했지만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극비 기밀에 해당하는 수율을 외부에서 파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최근 외신 보도는 과장된 면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도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율이 점진적 개선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 것 역시 수율 개선세를 뒷받침한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30년째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 시스템반도체를 빗대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병철 선대회장이 1983년 "우리는 왜 반도체를 해야 하는가"라는 내용의 2.8 도쿄선언을 한 이후 10년만인 1992년 D램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가 1987년 설립됐고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가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을 발표했다. 뒤집어 얘기하면 삼성전자가 10년에 가까운 업력을 뛰어넘어 3나노 공정을 두고 TSMC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 업계 한 인사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 이후 고작 3년으로 사업 초기 도전 과정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우여곡절보다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비판보다는 인력확보 지원과 규제완화, 세제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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