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나 코로나 같아" 발언에…김수미 "미쳤나봐 혼자 죽어"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가수 조영남이 폭탄 발언으로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김수미와 이상민, 김준호가 조영남의 집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들은 조영남에게 기타와 노래를 배우고자 집을 방문했다. 조영남은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그런데 내가 코로나인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김수미는 "어머 미쳤나 봐"라며 김준호와 이상민을 데리고 조영남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김수미는 이어 "근데 왜 (녹화) 하냐. 진작에 말했어야지. 내가 얼마나 조심하는데"라며 욕을 퍼부었다.

조영남은 "가수가 노래하다 죽으면 제일 멋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들은 김수미는 "혼자 죽어"라고 반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행히 조영남은 자가 진단 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알고 보니 그는 혹시 몰라 이미 오전에 검사를 받았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앞서 조영남과 김수미는 2015년 KBS2 예능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김수미가 "파일럿 당시 조영남-이경규가 시청률이 가장 안 나왔다. KBS에서 곧 나가라고 할 것 같다"고 말하자 조영남은 "살아생전 이런 모욕적인 말은 처음 들어본다. 이 자리에서 사퇴하겠다. 제가 프로그램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현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에 김준호와 이상민은 이날 만남을 앞두고 긴장했으나 조영남과 김수미는 포옹을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아울러 김수미는 "(제작발표회는) 몰래카메라였다"며 "조영남이 갑자기 일어나서 나가니까 나도 화나서 말하는 걸 잊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남도 "내 연예사에서 그게 가장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