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라이프자산운용, SK에 조기 자사주 소각·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 요구

머니투데이
  • 구경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4.26 11:1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라이프자산운용, SK에 조기 자사주 소각·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 요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라이프자산운용이 SK (192,000원 ▼3,500 -1.79%)에 보낸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26일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10%인 180만주(시가 약 4600억원 수준)의 조속한 소각과 재무적·잠재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리스크전담임원(CRO) 선임 및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신설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SK에 보냈다고 밝혔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SK는 최근 적극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계열사 지배를 위한 단순 지주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회사'로 구조혁신에 성공했다"면서 "그런데도 SK의 뛰어난 투자성과는 여전히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실제로 SK가 2017년 이후 연 11.5%의 주당 순자산가치(BPS) 성장을 창출했는데도 시장가치(주가)는 여전히 5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SK 주가 저평가의 원인을 3가지로 꼽았다. 먼저 시장에서 SK를 전통적인 지주회사로 인식하고 관습적인 디스카운트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자사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로 인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시장이 믿지 못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이뤄진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들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주가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자기주식의 일부 소각'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2021년 말 기준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의 24%에 달한다. 라이프자산운용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10%에 해당하는 180만주의 소각을 시행할 것을 주주서한을 통해 요구했다.

강 대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을 언급한 점에 대해 환영을 표하지만 '자기주식 소각'은 회사가 주총에서 말한 '고려할 만한 옵션'이 아닌 최우선 주주환원 정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프자산운용은 SK의 급격한 구조변화에 따른 위기대응능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 리스크의 총량을 관리하는 리스크전담임원(CRO)을 임명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강 대표는 "SK의 주된 재원 조달 원천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라며 "하지만 최근 지주회사와 자회사들이 동시에 투자규모를 확대하면서 배당금이 축소되고 단기차입 의존도가 증가했다. SK의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는 기업가치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제정세의 혼돈 속에 탈세계화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인플레이션은 장기화되고 있다. 시장 위기 대응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이유다"라면서 "SK가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신규 투자 등 자본배분 및 운용에 관한 사항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출범한 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투자 1세대'인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강대권 대표와 라이프자산운용의 전신 다름자산운용의 설립자 남두우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현재 2700억원 수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대표 펀드로 '라이프 한국기업ESG향상 펀드'가 있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그린 비즈니스 위크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