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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중고차 사업 언제 시작?…오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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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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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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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7일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시장 진출 관련 최종 권고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중고차 매매업계는 앞서 지난 1월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중기부는 사업조정심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022.4.27/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7일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시장 진출 관련 최종 권고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중고차 매매업계는 앞서 지난 1월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중기부는 사업조정심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022.4.27/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를 결론짓는 사업 권고안을 28일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날 오후 세종시에서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를 조율한 최종 권고안을 내놓는다.

사업조정심의회는 중소기업의 사업기회 확보를 위해 3년 이내에서 기간을 정해 인수·개시·확장 시기를 연기하거나 생산 품목·수량·시설 등을 축소할 것을 권고할 수 있다. 권고안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41조2항의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는 함께 지난 2월부터 민간위원까지 배석하는 자율조정협의회를 4차례 열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중고차 업계 쪽에서 완성차 회사가 판매하는 중고차 대수만큼 신차를 팔수 있는 '신차판매권' 등을 요구해 협의회는 평행선을 걸었다.

중기부는 지난달 17일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적합업종에서 제외하면서 완성차 업체에 시장 진출 길목을 열어줬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중기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2~3년간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개시를 연기하고 그 이후에도 3년간 대기업의 중고차 매입·판매를 제한해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업개시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심의회의 최종 권고안이 완성차 업계에 불리하게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중기부가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출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줬고,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또 중기부가 대선 이후까지 판단을 미루면서 9년간 이 문제를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다는 비판도 많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미 중고차 업계에서 지난 1월에 사업조정도 같이 신청해둔 상태다. 현대차·기아도 중고차 사업 신청까지 마쳤다"며 "더 이상 완성차 업체의 진출을 막을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중기부 결정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올 2분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회사 내부에 중고차 관련 사업 조직을 갖춘 상태다. 사업 방향도 매우 구체적이다. 언제든 사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기아는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위해 5년, 10만㎞ 이내의 자사 차량 중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대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선다.

두 회사는 인증중고차 전용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허브기지(가칭), 기아는 리컨디셔닝센터(가칭)다.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중고차 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장점유율도 제한한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5.1%, 기아는 3.7%다. 중고차 업계 종사원 대상 미래차 신기술 교육 지원 등 협력에도 나선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중고차시장에 진출하더라도 2026년이 되어서도 5개사 합계 시장점유율이 7.5%~12.9%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연내 진출하는 걸로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정권이 바뀐 것도 있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기가 중기부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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