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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 참석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오른쪽). / 사진 = LG이노텍 제공 |
LG이노텍은 이역상 수석계장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근로자와 노사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 노조간부 등에게 고용노동부가 수여하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수석계장은 1984년 입사 이후 제품공정 및 품질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해 온 생산현장 전문가다. 현장 업무환경 개선과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가 수여하는 '금탑산업훈장'은 정부 포상 중에서 훈격이 가장 높다.
이 수석계장은 2006년부터 포토마스크 생산계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혁신활동을 주도했다. 포토마스크는 미세회로가 새겨진 차단막으로 TV,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빛을 쪼여 회로를 새기는 데 쓰인다. LG이노텍이 포토마스크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포토마스크 시장 점유율(2021년 기준 34%) 1위를 차지한 데도 이 수석계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이 수석계장은 2011년 '실시간 포토마스크 관리 시스템'(RPMS)의 도입을 주도했다. RPMS는 작업자가 수기로 공정 현황을 관리하던 방식을 자동화해 하나의 PC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LG이노텍은 이 시스템을 통해 리드타임(제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 수석계장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도 앞장섰다. 이 수석계장이 설계한 2017년 '화학물질 공급 시스템'(CCSS)으로 클린룸에서 작업자들이 생산용 화학물질을 직접 들고 교체하는 대신 외부에서 안전하게 자동 관리할 수 있게 됐다. 10㎏에 달하는 PM 석영기판 적재 작업도 로봇으로 대체해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생산성 증가에 기여했다.
이 수석계장은 "37년간 LG이노텍에서 근무하면서 포토마스크가 글로벌 1등 제품이 되는 데 기여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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