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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던 지난해 지난해 11월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의 한 농기구 수리센터에서 직원이 요소수가 들어가는 트랙터를 점검하고 있다.(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사진=뉴스1 |
지난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멜리토폴 한 농기계 판매점에서 한 대에 30만달러(약 3억7000만원)에 이르는 벼 수확기를 포함해 총 500만달러(약 63억원) 상당 농기계를 훔쳤다.
CNN은 익명의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처음에는 벼 수확기 2대와 트랙터·파종기를 빼앗았다가 몇 주 후 나머지 농기계 27대도 모두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들이 사용한 트럭 중 한 대는 흰색 'Z'가 칠해진 군영 트럭으로 알려졌다. Z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러시아군의 표식이다.
취재원은 "러시아군 내 서로 경쟁하는 집단이 있는데 일부는 아침에 오고 일부는 저녁에 와 약탈한다"고 했다.
러시아군이 훔친 농기계는 GPS가 장착돼 위치 추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기계들 중 일부는 체첸으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인근 마을로 갔다. 다만 이 벼 수확기는 원격 잠금 기능이 있어 러시아군이 켤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취재원은 "러시아군이 농작물 생산 지역에선 보관해둔 곡물까지 훔치고 있다"며 "군에선 지역 농부에게 이윤을 50대 50으로 나누자는 제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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