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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베트남 공장 확장 이전…"동남아 전력시장 잡는다"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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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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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베트남 공장 확장 이전…"동남아 전력시장 잡는다"
LS일렉트릭이 베트남 공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동남아시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저압 전력기기 뿐만 아니라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하이엔드 제품을 추가하고 전력시스템 산업 전반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다. 신 공장을 거점 삼아 해외 매출 비중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올해 7~8월 완공 목표로 베트남 박닌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하노이에 위치한 법인과 공장 모두 박닌 공장 완공 후 옮겨간다. 새 공장의 부지는 3만제곱미터(㎡, 약 9000평)로, 생산시설 면적은 기존 하노이 공장의 2배에 달한다.

이번 신 공장 투자로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전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후,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쭉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방직과 섬유 등 노동 집약 산업 위주였던 베트남이 최근 들어 전자와 석유화학 등으로 산업 구조가 변경되면서 개폐기와 차단기 같은 저압 전력기기 뿐만 아니라 배전반과 같은 종합 전력시스템 시장 수요 역시 높아졌다. 베트남의 전력 수요 증가율은 매년 10% 이상으로 전해진다.

이에 LS일렉트릭도 저압 전력기기에서 더 나아가 수익성이 높은 전력시스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고 박닌 신 공장이 그 산실로 낙점됐다. 하노이 공장의 생산 라인이 저압 전력기기 위주였다면, 박닌 공장은 GIS 등 하이엔드 제품과 배전반 등 전력시스템 사업의 비중이 확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공장 확장 이전은 LS일렉트릭이 저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단품 시장을 넘어 고압 시장까지 진출하겠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닌 공장 확장 이전은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과도 맞물린다. 신 공장을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력 솔루션 생산과 판매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얘기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으로, 역내 수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데다가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성장성이 큰 내륙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2020년 기준 아세안의 국내총생산(GDP)는 3조1062억달러(3934조23억원)으로 세계 5위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앞서 2020년 구 LS산전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단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LS일렉트릭의 지속가능성장은 결국 글로벌 시장을 통해 극복할 수 밖에 없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핵심이자 필수 요소로 삼아야 한다. 과감한 투자와 도전으로 베트남 시장 1위를 넘어 아세안 지역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개발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말 글로벌 CIC(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력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생산라인 현대화와 라인 증설로 박닌 공장을 동남아시아 전력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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