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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아이파크' 다 허물고 새로 올린다…70개월 입주 지연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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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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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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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몽규 HDC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HDC현대산업개발 (10,800원 ▲150 +1.41%)(이하 현산)이 붕괴사고가 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8개동 전체를 철거하고 다시 짓기로 했다. 당초 현산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철거 범위를 결정한다고 밝혀 왔는데, 정몽규 HDC 회장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현산은 사고 이후 그야말로 존폐 기로에 놓인 상황이었는데, 정 회장이 전면 철거를 결정하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입주 예정자 요구대로 전면 철거 후 새로운 아이파크 짓겠다"


정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산은 입주예정자의 요구인 화정동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말했다.

전면 철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정 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입주 예정자와 계속 대화해왔는데, 가장 큰 우려는 무너진 동(201동)뿐만이 아니라 나머지에 대해서도 안전 우려가 많았다"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자(입주 예정자)가 800여명이어서 협의를 하더라도 무한정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지연될 경우 회사의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동안 화정 아이파크의 철거 방안은 사고가 난 201동만 철거하는 방안, 해당 단지(2단지)를 모두 철거하는 방안, 전체 단지를 철거하는 방안 등 3가지가 거론돼 왔다. 입주 예정자들 다수가 전체 철거를 원했으나 현산은 안전진단 후 철거 범위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정 회장이 전면 철거 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지난 2월9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월9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용 4000억원에 준공까지 70개월 예상…"어떠한 손해 있더라도 약속 꼭 지킬 것"


전면 철거 후 재시공에 드는 비용은 약 4000억원으로 현산 측은 예상한다. 입주 지연 보상비, 주거지원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현산은 지난해 재무제표에 화정동 아이파크 관련 손실 비용으로 1750억원을 반영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20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이를 합치면 비용은 총 3750억원으로 계산된다.

철거 후 재시공에 걸리는 시간은 5년 10개월(70개월)로 예측했다. 하원기 현산 대표이사(건설본부장)는 "철거 방법과 인허가 과정을 포함해서 철거와 재시공까지 거쳐 70개월 내에 준공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이처럼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 데에는 사고 이후 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존폐 기로에 선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붕괴 사고 후 안전 문제를 이유로 시공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정비사업장이 늘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영업활동에도 제약이 걸린 상태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안전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안전에 관한 신뢰가 없어지는 일이 있다면 회사에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산은 아이파크를 사랑하시는 모든 고객과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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