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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시대에 부자 되는 최고의 투자법[줄리아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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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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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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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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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속됐던 저물가-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빨리 해소되면 좋겠지만 기후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랫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고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투자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할 때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법은 한 마디로 실물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시대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드니 현금을 갖고 있으면 손해다.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이미 지난해 9월에 한 콘퍼런스에서 "현금은 쓰레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엔 인플레이션으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도 지난 4월21일 CNBC를 통해 인플레이션 시대에 돈을 가지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예금금리는 매우 낮은데 물가상승률은 6%가 넘는다"며 물가상승률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이만큼 현금 가치가 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조차 지난 3월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집이나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주식 같은 실물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갑부들의 조언이 현실과 달라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전망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대부분의 증시는 하락했다.

은행에 넣어뒀으면 원금이나마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주식에 돈을 넣었다가 인플레이션의 2~3배만큼 자산 가치 하락을 겪은 사람도 적지 않다.

게다가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됐던 1970년대를 돌아보면 1982년까지 15년간 다우존스 지수는 22%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적인 하락률은 70%가 넘는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통계다.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쉽지 않다. 갑부들이야 부동산을 턱턱 살 수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부동산을 살만한 돈도 없고 금리가 오르는데 이자 낼 생각을 하면 돈을 빌려 투자하기도 어렵다.

워런 버핏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워런 버핏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러면 평범한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시대를 잘 지낼 수 있는 투자법은 무엇일까. 주식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지난 4월30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장 좋은 투자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91세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버핏은 이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를 특출나게 잘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당신이 이 도시에서 최고의 의사라면, 또는 최고의 변호사라면, 무엇이든 최고라면 사람들은 당신이 제공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자신들이 생산하는 무엇인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은 화폐와 달리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수요가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 돈의 가치가 얼마나 떨어지든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당신이 갖고 있는 능력은 어떤 것도 당신에게서 빼앗아갈 수 없고 인플레이션도 당신의 그 능력을 훼손할 수 없다"며 "가장 좋은 투자는 당신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고 여기에는 세금도 부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핏은 2009년 주주총회에서도 "당신이 최고의 교사라면, 외과의사라면, 변호사라면, 당신은 화폐 가치가 어떻게 되든 관계없이 국가에서 창출되는 부의 일정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신이 해야 할 최선의 일은 당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버핏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 다음으로 좋은 투자법은 화폐 가치에 상관없이 수요가 꾸준한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실물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되 물가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계속 찾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코로나 팬데믹 2년간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 풀리면서 우리는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사기만 하면 가치가 쭉쭉 올라가는 호황장을 경험했다. 잘만 투자하면 1년 연봉을 버는 것은 물론 누군가는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벌었다는 '카더라'식 소문도 횡행했다.

하지만 이제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우리는 거품이 빠진 현실 앞에 섰다. 이제 연 10% 수익도 우습게 보였던 환상적인 버블에서 깨어나 버핏의 조언대로 다시 근로에 집중할 때다.

어떤 시대에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자기 자신이고 가장 수지 맞는 투자는 자기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며 여전한 방식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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