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Q 영업익 433억원, 전년비 64% 증가

그랜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SK네트웍스는 1분기 4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3.9%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007억원으로 9.2% 줄었다.

SK네트웍스는 렌탈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창출과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호텔 손실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정보통신 단말기 매출 감소 여파로 줄었다.


렌탈 사업 핵심 자회사 SK렌터카와 SK매직은 고객 니즈에 맞춘 신상품 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이익 증가 및 제주 중심 국내여행 수요 증가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과 협력해 추진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고, 업계 최초로 폴스타2 장기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렌탈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와 같은 인기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져 누적 렌탈 계정을 224만까지 늘렸다.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확대하고 있다.


워커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객실 및 식음료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고객 일상 회복과 맞물려 웨딩·세미나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ICT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은 1분기 고객 보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고폰 유통 문화를 확산시켰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디지털기술·ESG·블록체인 투자 및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전기차 완속 충전업체인 에버온과 친환경 대체 가죽기업 마이코웍스를 비롯해 헤시드벤처스, 블록오디세이 등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진행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분기엔 수입차 부품사업과 민팃·카티니(타이어픽) 등 신규 자회사들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와 연계해 기존 사업 모델 고도화를 이루고, 새로운 성장 엔진 모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