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장관 "해운업, 선박중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승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운업을 선박 중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공공 주도로 재건된 해운산업이 앞으로는 민간 선박 투자 활성화 등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다져가겠다"며 "해기전승을 위한 선원 인력 양성과 항만의 부가가치 창출, 자동화 항만 개발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촌은 어업인의 주거·소득·복지를 함께 개선하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어촌으로 만들겠다"며 "수산업은 식량주권의 관점에서 적정 생산량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양식·가공·유통 시설의 규모화와 스마트화를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산물 안전만큼은 확실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박·항만 등에서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갯벌 복원과 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발생부터 처리, 재활용까지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해양관관레저와 해양신산업에 대해서도 "마리나 및 해양치유산업을 진흥하고, 국가해양정원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시스템, 해양 에너지, 해양 바이오 등 해양수산 신산업을 발굴·육성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