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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나노 간다" 초조함 드러낸 TSMC…삼성은 3나노 추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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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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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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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전 세계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1위 대만 TSMC가 1.4 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공정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초미세공정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66,500원 ▲600 +0.91%)는 세계 첫 3나노 양산 등 내실 쌓기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로드맵에 집중하면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11일 반도체업계에선 TSMC이 1.4나노 공정 계획 발표를 통해 업계 1인자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삼성전자와 인텔 등 추격자들에 대한 초조함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현재 5나노 양산 체계를 갖춘 상태로 올해 안에 3나노를 양산하고 2나노는 2025년까지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날 공개한 1.4나노 개발팀은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되는데 양산 시점은 2027년~2028년으로 예상된다. TSMC는 삼성전자와는 올해 중 3나노 양산을, 인텔과는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 주문 확보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1.4나노는 반도체 부피가 작아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될 제품으로 보인다"며 "발표 자체와 그 발표가 현실성이 있는지는 사실 별개의 문제다. (이번 발표는) TSMC가 경쟁사들에 비해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고객사들에 어필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추격자인 삼성전자가 TSMC의 흔들기에 굴하지 않고 내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오히려 TSMC가 삼성전자가 거세게 따라붙는 상황에 인텔까지 파운드리 경쟁에 가세하면서 더욱 초조함을 느낄 것이란 얘기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TSMC가 한다고 해서 삼성이 다 따라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현재 삼성으로선 4나노와 3나노 공정에서 (TSMC를) 추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SMC보다 (파운드리) 인력이 충분하지 않으니 내실있게 4나노와 3나노에 앞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1.4나노 간다" 초조함 드러낸 TSMC…삼성은 3나노 추월 집중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외신에서 제기된 4나노 공정 수율 문제와 일부 고객사 이탈 우려 등을 일축하며 파운드리에 자신감을 드러내왔다.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4나노가 현재 예상한 수율 향상 곡선 내에 진입했고, 3나노 공정은 공급 안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사 이탈 우려에도 "우려와 달리 주요 고객사 수요가 삼성전자 캐파(생산능력) 이상으로 견조하다"고 답했다.

TSMC가 파운드리 점유율을 과반 이상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엔 대만 정부의 전폭적 지지가 뒷받침된 만큼 새롭게 들어선 윤석열 정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이 절실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애초 정부 국책연구원에서 출발한 TSMC는 여전히 세금 감면과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혜택, 인력 지원 등을 받고 있다.

김 전문연구원은 "결국 정부 지원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기업들의 경쟁 상황이 달라지는 경우가 크다"며 "한국도 미국의 세제혜택, 일본 보조금처럼 최소한 해외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와 인센티브 규모를 현행보다 키우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역시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경쟁이 분초를 다투는 상황인데 주 52시간제도로 연구개발에 제약이 많다"며 "주52시간 유연화 등으로 새 정부가 지원해 주면 국내 파운드리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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