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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4 대 1', 서울 구청장 선거… 與 '설욕' vs 野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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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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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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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지방선거 선거일을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공동취재) 2022.5.12/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지방선거 선거일을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공동취재) 2022.5.12/뉴스1
인구 951만여명이 거주하는 서울은 6·1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이다. 4년 전 선거에선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자치구 25곳 중 24곳에서 구청장을 배출하는 등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여파로 민주당에 돌아선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3·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과반 승리를 위해 정권교체 여론 재집결에 나서고,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과 정권 견제론으로 맞선다.



여야, 25곳 구청장 후보 공천 확정… 4년 전과는 다른 판세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미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4.14/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미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4.14/뉴스1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5곳의 서울 구청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대진표가 완성됐다. 구청장은 서울시장과 함께 시·구의원 투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선거로 꼽힌다.

민주당은 14명의 현역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우며 4년 전 완승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출신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후보,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 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로 무게감을 키우는 동시에 서울시 고위 간부 출신들을 상당수 배치했다.

서울 구청장 선거의 관건은 민주당의 수성이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지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치구 25곳 중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당선됐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 여론에 힘입어 압승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이어지면서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인 패배를 거뒀다.
4년 전 '24 대 1', 서울 구청장 선거… 與 '설욕' vs 野 '수성'

민주당은 정권 연장에 실패한 상황에서 이번 선거를 치러야 한다. 두 달 전 치러진 대선 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위기감을 인식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에서 득표율 50.6%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45.7%)을 4.9%p 앞섰다. 31만여표를 더 얻은 것으로 전체 득표차 24만7077표보다 많다. 서울 득표 결과가 윤 대통령의 신승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윤 대통령은 △종로: 윤석열-49.5%, 이재명-46.4% △중구: 윤-51%, 이-45.4% △용산구: 윤-56.4%, 이-39.9% △성동구: 윤-53.2%, 이-43-2% △광진구: 윤-48.8%, 이-47.2% △동대문구: 윤-49.2%, 이-47.1% △마포구: 윤-49%, 이-46.5% △양천구: 윤-50.1%, 이-46.4% △영등포구: 윤-51.6%, 이-44.6% △동작구: 윤-50.5%, 이-45.7% △서초구: 윤-65.1%, 이-32.2% △강남구: 윤-67%, 이-30.4% △송파구: 윤-56.8%, 이-40.2% △강동구: 윤-51.7%, 이-44.8% 등 14곳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국민의힘-'대선불복', 민주당-'정권견제'… 선거 프레임 경쟁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5.12.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5.12.

국민의힘은 오 시장과 구청장 후보들의 협력을 부각하고 새 정권의 안정을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투표 호소에 나선다. 선거운동 기간 중 공동유세에 나서며 '오세훈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탁) 입법 강행과 이재명 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대선 불복 행태로 규정하고 정권교체 지지 여론을 다시 한 번 끌어모으겠단 전략도 세웠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각 인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야당의 견제를 위한 지방선거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한 당원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선 득표율을 4·7 보궐선거보다 끌어올린 점은 긍정적이다. 새 정권 출범 전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상당하다는 점 역시 민주당의 선전을 예상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서울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은 "최소한 윤 대통령 득표율이 앞선 14곳에선 승리해야 한다. 당이 선전한다면 추가로 당선인을 배출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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