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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에서만 '선진국' 아닌 한국…지수 편입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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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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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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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자료=유진투자증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5월 반기 리뷰를 앞두고 한국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최대 4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각종 규제가 해제되면 환투기 세력의 놀이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13일 5월 반기 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종목 변경일(리밸런싱)은 오는 31일, 발표일은 6월 1일이다.

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를, 2월과 8월에 분기 리뷰를 통해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편입 또는 편출 결정에 따라 ETF(상장지수펀드)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의 자금 유출입 효과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등락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되는 자산은 지난해 6월 기준 16조3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자산은 1조8000억 달러다.

증권가는 현대중공업 (113,000원 0.00%)이 이번 반기 리뷰에서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수 편입시 약 1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약 420억원으로 작지 않다"면서도 "유입자금이 거래대금의 약 3.7배 수준으로 당일 인덱스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출 예상 종목으로는 씨젠 (42,950원 ▲850 +2.02%), 녹십자 (188,500원 ▲2,000 +1.07%), SK텔레콤 (56,400원 ▼100 -0.18%) 등이 거론된다. 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Foreign Room(외국인이 추가로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이 심사기간 10일 중 8일간 제외 임계치 3.75%를 하회했다"며 "지수에서 제외될 확률이 80%"라고 전망했다.


MSCI DM지수 편입…'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vs. 환투기 세력 먹잇감


MSCI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세계적인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국제 벤치마크다.

MSCI는 전세계 증시를 선진시장(DM), 신흥시장(EM), 프런티어시장(FM) 시장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현재 중국, 인도, 태국, 브라질, 그리스 등과 함께 신흥국지수에 속해 있다.

MSCI를 제외한 글로벌 지수 제공사 대부분이 한국을 선진시장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다우존스 지수는 1999년, 스탠더드앤푸어스(S&P) 지수는 2008년,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는 2009년부터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했다.

MSCI는 3가지 기준으로 시장을 정의한다. △경제발전 규모 △주식시장 규모 및 유동성 △시장 접근성이다. 한국이 아직 충족시키지 못한 기준으로는 시장 접근성이 꼽힌다.

박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접근성 기준의 세부 항목 18개 중 6개가 미충족 상태"라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외환시장 전면 개방과 외국인 거래 및 공매도 규제 완화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해선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기대 요인으로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신규 자금 유입, 시장 변동성 축소 효과 등이 꼽힌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발간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효과, 선결과제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3월 MSCI 선진국지수 기준, 한국이 선진시장에 새로 진입하면 시가총액 비중은 2.4%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신규 유입 자금 규모를 예상하면 3050억 달러 유출, 3410억 달러가 유입이 예상돼 약 360억 달러(한화 46조4256억원)가 순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리스크가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선진국지수에 편입하려면 역외 외환시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하고 공매도 금지를 전면 해제해야 한다. 또 외국인 투자 등록제 등 규제도 없애야 한다. 이 때문에 환투기 세력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박 연구원은 "선진국지수 편입이 한국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수 있지만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장 변동성 축소 효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시 대형주 위주의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며 "MSCI코리아 상위 20개 기업 비중이 전체의 70.8%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의 수급 쏠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그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이를 우리 주식 및 금융시장의 체질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주식시장의 유동성 확충과 시장 하부구조 개선 등 세부과제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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