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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끼 1만원 시대…급식비 '7천원' 결식아동, 편의점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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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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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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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끼 1만원 시대…급식비 '7천원' 결식아동, 편의점 내몰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 아동에게 지급하는 급식단가와 실제 식비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게 지원하는 급식비는 시도별로 끼니당 6000~9000원 수준이다. 통계청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평균 외식비는 지난달 한끼에 9159원으로 급식비보다 높은 수준이다.

광역지자체별로 볼 때 부산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의 끼니 당 결식 아동 급식단가가 평균 외식비보다 낮았다. 서울의 외식비는 1만56원인데 결식 아동 급식단가는 한끼당 구별로 7000~9000원에 머물렀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지역 냉면과 비빕밥 한 그릇 가격은 1만192원, 9538원으로 조사됐다. 아동 급식단가로는 사먹을 수 없는 가격이다.

외식비 단가가 전국 최저인 충북의 경우 외식비가 끼니 당 8547원이지만 아동급식 지원단가는 당진군 등 일부 시군에서 6000원에 그쳤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결식우려 아동 급식단가로 한 끼당 최소 7000원을 지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경남·충북의 일부 시군은 재정사정 등으로 권고를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결식우려 아동 급식지원 사업은 2005년부터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담당하는 사업"이라며 "아동급식비 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재정여력에 따라 단가에 차이가 있다"고 했다.

서울의 경우 서초·종로(9000원), 강남·용산(8000원)을 제외한 21개 구는 복지부가 권고한 마지노선인 7000원을 급식비로 지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구별로 급식단가에 차이가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을 포함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어 결식아동을 위한 밥상의 질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미희 한국결식아동청소년협회 이사는 "요즘 6000~7000원으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기 어려워 아이들이 편의점에 많이 간다"면서 "급식카드를 쓸 가맹점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의 아동을 위해 도시락이나 쌀을 후원하는데 요즘은 같은 금액으로 예전에 비해 70% 수준의 식재료만을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지난 1월 대비 4월의 외식물가는 인천 3.44% , 대구 3%, 서울 2.78%, 경북 2.56% 올랐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외식물가가 올랐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추경을 편성하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아동급식지원은 정책적 관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3월 생산자물가가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21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으로 전월대비 1.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사진=뉴시스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3월 생산자물가가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21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으로 전월대비 1.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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