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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코인' 루나·테라 폭락..블록체인 생태계에도 도미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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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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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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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총 10위까지 올라섰던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사태가 심상치않다. 그 충격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했고 블록체인 생태계까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 재무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등 이번 폭락 사태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며 "규제가 필요하다는 본보기가 필요한 와중에 테라가 사례를 제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이된 루나는 알고리즘 연산 작용에 의해 작동될 뿐 그 자체가 갖는 기초자산으로서의 자산성은 근거가 없다"고 꼬집었다.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커서 거래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게 스테이블 코인이다. 가격변동성을 최소화하기위해 통상 법정화폐·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연동한다. 반면 1달러 가치와 연동시킨 테라의 경우 현금 등 안전자산이 아닌 루나를 알고리즘으로 수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연동한 게 문제였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테라를 팔면서 루나 가격도 덩달아 급락한 것이다. 디지털 자산의 기반이 되는 기술적 측면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성보다는 단순 수익 위주로 설계된 자산 모델들의 문제점이 드러난 사례다.

더욱이 테라뿐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역시 병목현상·보안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어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연쇄 파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특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등 프로젝트가 계속 유입돼야 하는데 시장 자체의 불안정성이 극대화돼 전반적인 블록체인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카카오 (81,700원 ▲200 +0.25%) 클레이튼 기반으로 개발 방향을 잡았던 M2E(Move to Earn) 서비스 '코인워크'의 경우 안정성 문제를 이유로 테라로 메인넷을 옮긴 바 있지만, 이번 시세 폭락으로 테라의 비즈니스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반면, 블록체인 시장 전반이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란 지적은 비약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루나·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시도가 획기적이고 성공한 프로젝트라는 상징성에도 고유의 신뢰성이 깨질 위험에 봉착했다"면서 "그럼에도 이번 사태만으로 NFT 등 디지털 자산 전반이 침체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하나의 큰 실험이었고 리스크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향후 다른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코인마켓캡 화면 캡처
/사진=코인마켓캡 화면 캡처
스테이블코인만의 문제가 아닌 가상화폐 산업 전반의 '무너진 신뢰'가 근본적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가상화폐 산업 및 사업자를 향한 신뢰가 사라지면서 시장 흐름이 막히고 있다는 것이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자산 가격이 계속 빠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자본이 이탈하는 게 눈으로 보인다"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루나나 테라가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가상자산 시장을 잡아야 한다면 왜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성과 이유가 명확해야 하는데, 사실상 비트코인의 존재 이유도 명확하지 않은 현실"이라며 "이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한 뒤 믿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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