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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월급? 고작 1000만원"…의장 망언에 뒤집어진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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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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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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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히로유키 日 중의원 의장 무개념 발언,
"상장기업 사장들은 매달 10억씩 받는다"…
"국회의원 감원 아닌 증원해도 벌받을 일 아냐"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의회 중의원 의장/ⓒ AFPBBNews=뉴스1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의회 중의원 의장/ⓒ AFPBBNews=뉴스1
"국회의원 월급이 100만엔(약 1000만원) 밖에 안 됩니다."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의회 중의원 의장(한국은 국회의장)의 무개념 발언에 일본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호소다 의장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이 속해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11일 아사히신문·후지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호소다 의장은 지난 10일 도쿄도에서 열린 일본 자민당 참의원 정치자금 파티에서 "사람들은 국회의원이 도대체 얼마의 세비(월급)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의장이 돼도 매달 받는 세비는 100만엔 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그렇게 많이 받느냐고 할 지 모르겠지만, 상장사 사장들은 월 1억엔(10억원)은 받는다"고 주장했다. 민간기업 경영자와 비교하면 국회의원의 월급이 매우 적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다.

일본 국회의원 세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까지는 129만4000엔(1299만원)이었으나 이후 20% 삭감돼 현재는 103만2000엔(1036만원)이다.

일본 국회의원 정족수는 중의원 465명, 참의원 245명 등 총 710명이다. 임기는 중의원 4년, 참의원 6년이다. 사진은 중의원 본회의 모습. / ⓒ AFPBBNews=뉴스1
일본 국회의원 정족수는 중의원 465명, 참의원 245명 등 총 710명이다. 임기는 중의원 4년, 참의원 6년이다. 사진은 중의원 본회의 모습. / ⓒ AFPBBNews=뉴스1
일본 의회에선 수년간 의원 정수 축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호소다 의장은 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내놨다. 현재 일본 국회의원 정족수는 중의원(국회 하원) 465명, 참의원(상원) 245명 등 총 710명이다. 임기는 중의원 4년, 참의원 6년이다.

호소다 의장은 "실제 수령하는 세후 세비가 100만엔이 안되는 의원들도 있다"며 "의원 수를 줄일 것이 아니라 반대로 증원해도 벌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진짜로 좋은 건 지 따져봐야 한다"며 "민주주의에서는 가능한 많은 의원들이 활발하게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도 지나쳤다" 정치권 일제히 비판…국민들은 허탈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의회 중의원 의장(왼쪽)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오른쪽)가 속해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의장도 지냈다. / ⓒ AFPBBNews=뉴스1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의회 중의원 의장(왼쪽)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오른쪽)가 속해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의장도 지냈다. / ⓒ AFPBBNews=뉴스1
일본 정치권 여야 모두에서 호소다 의장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야당인 일본 유신회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선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도가 지나쳤다", "빨리 사임해야 한다" 등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국민들은 허탈한 감정을 드러냈다. 언론 인터뷰에 나선 한 시민은 "돈에 대한 관념이 일반 국민과는 다르다"며 "우리에겐 100만엔이 매우 큰 돈이기 때문에 월급이 100만엔 밖에 안된다는 발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호소다 의장의 발언대로 국회의원 세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의원들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회의원은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세금 떼고 컴퓨터 대여료, 전화·인터넷 등 통신비 등을 내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한편 정보공개포털 열린국회정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국회의원 1인당 세비는 연간 1억5426만3460원으로 월 평균 1285만5288원이다. 이는 사무실 운영비와 차량 유지비 등 의정 활동에 필요한 지원 경비는 제외한 금액이다. 현재 한국 국회의원 정족수는 300명으로 임기는 4년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재임 기간 총 6억1700만원 안팎의 급여를 수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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