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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시름 앓아서" 반려견 생매장한 견주 등 2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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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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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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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전 8시50분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 입과 코만 내민 채 땅 속에 생매장당한 강아지가 발견됐다. 구조된 강아지는 매우 말라있는 상태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달 19일 오전 8시50분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 입과 코만 내민 채 땅 속에 생매장당한 강아지가 발견됐다. 구조된 강아지는 매우 말라있는 상태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주에서 살아있는 반려견을 땅에 파묻은 견주 등 2명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견주 A씨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 7살 암컷 푸들을 파묻은 혐의를 받는다.

파묻혔던 푸들은 6시간 후인 오전 8시50분쯤 발견됐다. 행인이 목격했을 당시 푸들은 코와 주둥이만 내민 채 '우, 우'하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목격자는 경찰에 신고한 뒤 한 중고거래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강아지를 바로 구조하고 보니 먹지를 못했는지 매우 말라있는 상태였고, 벌벌 떨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지만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자 지난달 21일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에 "개가 평소에 지병이 많았고 시름시름 앓고 있어서 묻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가 처음에는 강아지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확보한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에서 푸들이 살아있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후 반려견을 산 채로 묻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푸들은 현재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강아지가 건강을 회복하면 새 주인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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