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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사령탑이 찍은 23세 영건, QS 대호투로 NC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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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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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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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 /사진=NC 다이노스
신민혁. /사진=NC 다이노스
자신의 복귀를 암시했던 사령탑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신민혁(23·NC)은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신민혁은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NC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초반부터 신민혁은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1회 말 1사 후 전준우(36)에게 볼넷, 한동희(23)에게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4번 이대호(40)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3루 주자를 잡았고, DJ 피터스(27)마저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이어 2회에도 안타 2개를 내준 그는 각각 병살타와 도루 저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신민혁은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3회 말 전준우의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그 사이 NC 타선은 4회 노진혁(33)의 투런포로 3-1 리드를 잡으며 신민혁을 도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신민혁은 6회 마지막 고비를 만났다. 2아웃을 잘 잡은 그는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피터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주자 두 명을 쌓았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그는 6번 김민수(24)에게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신민혁은 7회 좌완 김영규(22)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감했다. 불펜진이 남은 3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NC는 4-2로 승리, 신민혁은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이날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5일 롯데를 만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된 그는 한 달 만에 다시 상대한 롯데에게 설욕에 성공했다.

신민혁. /사진=NC 다이노스
신민혁. /사진=NC 다이노스
신민혁은 지난해 145이닝을 던지며 팀 내 토종 선발 중 유일한 규정이닝 소화 선수가 됐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신민혁은 연봉협상에서도 팀 내 최고 연봉상승률(200%)을 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후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4경기에서 4패를 떠안은 그는 결국 2군으로 강등되는 굴욕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신민혁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마침 이재학(32)이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NC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고, 신민혁이 유력 대체후보로 떠올랐다.

이동욱(48) 당시 감독은 "제일 좋은 선수를 선발로 쓸 생각이다"며 "(신)민혁이도 보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이름은 신민혁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체 자원으로 낙점된 셈이었다.

그러나 그가 1군으로 돌아오기 전 이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여기에 팀은 7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4)도 이 악몽에서 깨어나게 하지 못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신민혁은 1군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우려도 됐지만 그는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팀을 살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를 선택한 감독은 떠났지만 신민혁의 야구는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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