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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저앉자 물타고 또 물타고…'빚투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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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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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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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사진=임종철
코스피지수가 2500선 밑으로 주저앉으며 반대매매가 늘고 있다. '빚투족'(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못 내고 손실만 커지는 상황이다. 손실을 메꾸기 위해 또다시 빚투를 하는 레버리지 투자도 성행해 투자자들의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234억8700만원으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0%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지수가 2500선으로 주저앉은 지난 10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11.2%을 기록한 이후 연일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5월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83억원이다. 지난 1월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206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의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이 일정 주가 밑으로 떨어지거나 미수거래 결제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 강제로 주식을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미수 청산이 진행되면 증권사는 물량을 하한가로 매도한다.

반대매매는 하락장에선 투자자들에게 불편한 손님으로 여겨진다. 반대매매가 일어나면 증권사가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수량을 하한가로 계산하기에 빚투족들이 손실을 보게 된다.

하락장에서 주가가 더 크게 조정을 받는 경기 민감주나 성장주의 경우 반대매매가 나오면 매물이 대거 시장에 출회되면서 주가가 추가 하방 압력을 받는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주식을 들고 있는 주주들도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반대매매 느는데 빚투도 늘어난다?…"악순환 커진다" 경고


반대매매로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히려 빚투 규모가 점점 늘고 있다. 투자자들이 손실이 난 부분을 매꾸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아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에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주식을 담보로 빚을 내 투자한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초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자 그 규모가 20조원대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1월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3조2035억원이었으나 하락장이 본격화된 2월 평균 잔고는 21조1118원까지 줄었다. 지난 2월21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7251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하지만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금리를 빅스텝(50bp, 1bp=0.01%)이 아닌 25bp를 인상한 이후 다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2조원대로 증가했다. 현재까지도 2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2조281억원이다.

단기간 주가 향방에 베팅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용융자 이자율이 8%가 넘어가는 상황에선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18일부터 기존 30일 이내 신용융자 이자율을 VIP 8.3%, 골드·프라임·패밀리 8.5%에서 각각 8.8%, 9%로 인상했다. 60일 이내 신융융자 이자율은 VIP 9.7%, 골드·프라임·패밀리 9.9%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선 빚투를 하면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신용융자 이자율이 높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하지 않으면 손실이 크고 대출금까지 상환해야 하므로 투자자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폭을 떨어진 종목에 투자자들이 신용대출을 하면서 주가 반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르게 주가가 더 떨어지면 손실이 나서 대출금까지 갚아야 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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