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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참은 집주인 "제값 받겠다"…서울 전셋값 다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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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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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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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유리에 아파트가 비치고 있다. 2022.04.2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유리에 아파트가 비치고 있다. 2022.04.2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춤한 가운데 전셋값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오는 8월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2년을 앞두고 새로 전셋집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반면 2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은 시세만큼 가격을 올리고 있는 영향이다. 영등포·서초의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3중 구조…"갱신권 적용이 되냐마냐로 나뉘어"


지난 9일 기준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전세가격 주간변동률/제공=KB부동산
지난 9일 기준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전세가격 주간변동률/제공=KB부동산
13일 KB부동산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주 대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전주 0.04%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영등포 0.28% △서초 0.23% △중구 0.15% △동대문 0.14% △강서 0.14%를 기록하며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까지 내림세를 보였던 광진, 은평, 송파 지역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세 시장의 상승 움직임은 오는 8월 임대차 2법의 시행 2년을 맞게 되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계약갱신청구권(갱신권)을 사용해 임대료 상승률이 5%로 제한된 전세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 과거 상승분과 하반기 상승분을 반영해 단숨에 수억 원이 오르게 된다.

2년전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시중 전세가는 △신규 계약 △갱신권 사용한 재계약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은 재계약에 따라 3중 가격 구조가 나타났다. 영등포구 문래동의 문래힐스테이트 전용 119㎡(9층)은 지난달 15일 10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3월 30일에는 같은 면적(17층)이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갱신권이 적용된 매물로 신규 계약과는 2억9000만원 차이가 났다. 지난 2월 26일에 거래된 같은 면적(4층)은 전세가 8억으로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은 재계약이었다.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 84㎡(10층)은 지난 7일 전세 19억원에 계약됐다. 지난 3일 같은 면적(4층) 전세 15억7500만원에 이뤄진 계약과 비교하면 3억25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에 계약된 것이다.

영등포 문래동 소재 공인중개사 A대표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쌓이고 가격도 떨어져야 하는 시기임에도 예년과 달리 물건이 없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라며 "임대료 상한제로 전세가를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은 확실히 올려받으려는 의지가 강해 가격을 올려놓고 버티는 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소재 공인중개사 B대표는 "최근 전세 시장에서 갱신권의 적용 여부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신규와 임대료 상한제가 적용된 갱신의 차이는 몇억 원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매매가는 소폭 상승 유지…일부 지역에서는 하락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34건으로 전월보다 80% 가량 증가했고 강북, 재건축, 급매로 노원구 아파트가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사진은 12일 오전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2022.05.1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34건으로 전월보다 80% 가량 증가했고 강북, 재건축, 급매로 노원구 아파트가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사진은 12일 오전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2022.05.12.
KB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지난 2일 기준 상승률인 0.05%보다 소폭 낮아졌다. 서울 자치구별 주간변동률을 보면 △용산 0.23% △종로 0.14% △동작 0.13% △서초 0.12% △영등포 0.1%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주 만에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뒤바뀐 지역도 있다. 노원의 경우 지난 2일 0.02% 상승했던 반면 지난 9일 기준으로 0.05% 하락했다. 노원구 공릉동 태강 전용면적 59㎡(1층)이 지난 6일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같은면적(7층)이 7억1500만원에 이뤄진 것과 비교해 4500만원 낮춰서 진행됐다. 지난주 내림세였던 성북구는 하락세(0.01%)를 이어갔다.

전국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0.05% 상승했다. 수도권은 0.04%, 5개 광역시는 0.04%를 보였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0.29%), 전북(0.24%), 강원(0.19%), 충북(0.14%), 경남(0.09%), 충남(0.08%)이 상승했고 경북(0.00%)은 보합, 전남(-0.03%), 세종(-0.05%)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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