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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메시는 해트트릭을 몇 번이나 했을까[최규섭의 청축탁축(淸蹴濁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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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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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메시는 해트트릭을 몇 번이나 했을까[최규섭의 청축탁축(淸蹴濁蹴)]

호날두와 메시는 해트트릭을 몇 번이나 했을까[최규섭의 청축탁축(淸蹴濁蹴)]

호날두와 메시는 해트트릭을 몇 번이나 했을까[최규섭의 청축탁축(淸蹴濁蹴)]

호날두와 메시는 해트트릭을 몇 번이나 했을까[최규섭의 청축탁축(淸蹴濁蹴)]


스포츠에서, ‘해트트릭(Hat Trick)’은 영국의 크리켓에서 유래하였다. 20세기 초, 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킨 투수에게 새 모자를 줘 빛나는 기록을 기린 데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 어원을 살핀다면, 그 의미는 “길거리에서 실크 모자 3개를 저글링하는 것”이다.


크리켓에서 발원한 해트트릭은 여러 종목으로 퍼져 가면서 뜻이 확장됐다. 이처럼 각 종목 특성에 따라 여러 의미를 지니긴 했어도,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을 때 쓰인다는 점에선 교집합을 이룬다.


축구에서, 해트트릭은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혼자 3골을 터뜨렸을 때를 가리킨다. 왼발-오른발-머리로 각 한 골씩을 넣으면 ‘퍼펙트 해트트릭’이라고 한다. 당연히 그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다.


시간이 흐르며, 축구에서 쓰이는 해트트릭은 의미상으로 외연이 더 넓혀졌다. 세 골 이상을 잡아냈을 때를 모두 지칭하는 포괄적 용어로 활용되고 있다. 4골 이상을 지칭하는 별다른 용어가 존재하는 데에도, 이 모두를 아우르는 합집합으로 두루 쓰인다.


참고로, 영어권 국가에선 4골은 하울(Houl), 5골은 글러트(Glut), 6골은 더블(Double) 해트트릭, 7골은 하울 트릭(Houl-Trick)이라고 각각 나타낸다. 서반아어권 지역에선 4골을 포케르(Poker)로, 5골을 레포케르(Repoker)로 각기 표현한다.


호날두와 메시의 ‘지존’ 다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축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소는 두말할 나위 없이 골이다. 승부의 결과는 골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된다. 제아무리 경기를 지배하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고 상대에게 한 골이라도 빼앗기면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스포츠가 축구다.


이 맥락에서, 골잡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빼어난 골잡이일수록 승패를 가름 짓는 결정적 한 방을 터뜨려 각광받는 존재로 떠오른다.


이처럼 축구에선 한 골 한 골이 소중하다. 당연히 한 경기 3골 이상인 해트트릭의 가치는 지대하기 마련이다. 선수로 활동하며 단 한 차례도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골잡이가 대부분이다. 위대한 골게터와 해트트릭이 비례 관계를 이루진 못한다고 할지라도, 얼마만큼 빼어난 득점 감각을 갖췄는지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은 가능하다.



그렇다면 금세기 ‘해트트릭 왕’은 누구일까? 당대 으뜸의 골잡이로 손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과연 해트트릭 기록에서도 으뜸을 다툴지 궁금하다.


그 해답을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가 지난 14일 내놓았다. IFFHS가 집계해 발표한 21세기 최다 해트트릭 순위를 보면 누가 이 시대 최고의 폭발적 득점 감각을 갖췄는지가 엿보인다(표 참조).



축구팬이라면 으레 할 법한 예상대로, 해트트릭 지존을 다툰 두 골잡이는 호날두와 메시였다. 그리고 제왕으로 자리매김한 존재는 호날두였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각축전에서, 호날두가 60-55(회)로 옥좌에 앉았다.


호날두는 리그에서 우세(39-36)를 바탕으로 메시를 제쳤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간 경기인 A매치(10-7)와 국제 클럽 경기(9-8)에서도 메시에 앞섰다. 메시는 컵대회(4-2)에서만 호날두를 물리쳤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CP(2002-2003시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시즌째인 2021-2022시즌에도 여전히 왕성한 골사냥 솜씨를 뽐내고 있음을 해트트릭 기록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경기에서 2회, A매치에서 1회 등 세 번씩이나 해트트릭의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리그 40회 해트트릭 고지에 한 걸음만을 남겨 놓았다. 그동안 스포르팅 C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3-2004~2008-2009시즌)→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2009-2010시즌~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2019-2019~2021-2022시즌)를 거쳐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21-2022시즌)로 둥지를 옮기며 밟았던 해트트릭 능선은 지금까지 39회다.


반면, 메시는 이번 시즌 뚝 떨어진 득점 페이스에 발목을 잡혀 호날두와 격차가 두 걸음에서 다섯 걸음으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에, 메시는 단 한 차례도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다. 두 차례나 한 경기 세 개씩을 뽑아낸 어시스트에 비하면 금세 두드러지게 알 수 있는 득점력 저하다.


2004-2005시즌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1부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 메시는 2020-2021시즌까지 17시즌 동안 줄곧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하며 녹슬지 않는 골 감각을 발휘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2020-2021)에도 득점왕(30골)에 올랐다. 그러나 프랑스 리그 1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맞이한 첫 시즌(2021-2022)에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기록한 4골에선, 전혀 메시의 존재감이 엿보이지 않는다.


호날두와 메시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앞으로 해트트릭 지존 다툼에 역전의 가능성은 별로 없을 듯하다. 그렇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예상을 뒤엎는 승패의 향방이 곧잘 빚어지는 게 축구의 남다른 매력이다. 메시가 뒷심을 나타내 역전극을 창출할지, 호날두가 뚝심을 보이며 왕좌를 지킬지 볼 만한 ‘해트트릭 왕’ 각축전이다.


전 베스트 일레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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