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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교사?"...스승의 날 교사들 생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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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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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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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스승의 날인 15일 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승의 날을 폐지하고 교육의 날로 바꾸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전국 남녀 교원 8431명을 대상으로 4월29일~5월6일 진행해 이날 '스승의 날 교원 인식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한 응답자는 29.9%에 그쳤다.

교총에 따르면 이 질문에 긍정 응답률이 30%에 못 미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직무 만족도는 33.6%로 6년 전(70.2%)의 절반 수준까지 내렸고, '사기가 떨어졌다'는 답변은 78.7%에 달했다.

다른 단체들이 발표한 인식 조사도 결과는 비슷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지난 4~11일 남녀 조합원 1787명을 상대로 진행한 인식조사에서 교직 만족도를 물었는데, 절반에 육박하는 46.8%가 만족하지 않는다(5점 만점에 1~2점)고 답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이 지난 8~12일 전국 교원 333명에게 진행한 스승의 날 설문조사에서도 '보람을 느낀다'고 답한 교사는 4.6%에 불과했다. 38%는 '평소와 다르지 않다', 28.9%는 '부담스럽다', 26.4%는 '오히려 자긍심이 떨어진다'는 답을 택했다.

또 교사들은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교총 설문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 교원 절반 이상(55.8%)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사노조 조사에서도 부정적 답변(43.4%)이 긍정 답변(34.2%)보다 많았다.

교원단체들은 그동안 과도한 행정업무와 도가 지나친 학부모 민원에 대한 어려움으로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자괴감에 따른 교사들의 극단 선택, 교직 포기 등은 우려할 일로 꼽혔다. 교사 노조가 인용한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5~65세 10만명당 사망자는 교사가 일반인 평균(205명)보다 1.85배 많은 37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승의 날'을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는 올해도 이어졌다. 바뀐 시대상을 반영해 스승의 날을 교육의 출발점과 진행 과정, 공적 가치를 고민하는 '교육의 날'로 바꾸자는 취지다.

실천교사의 설문을 보면,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꾸자는 데에 응답자 80.7%가 긍정 답변했다.

한희정 실천교사 회장은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반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시대적, 사회적 변화 때문"이라며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교직을 보는 관점이 다양해졌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교사가 곧 스승'이라는 도식에 얽매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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