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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1Q 호실적에도 고난의 2Q 예상… 실적 견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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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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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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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휠라홀딩스
/사진=휠라홀딩스
저조한 본업 실적을 자회사가 받쳤다. 중국 내 코로나19(COVOD-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둔화로 2분기에 쉽지 않은 구간을 지날 전망이지만 장기전에 맞는 방향성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휠라홀딩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736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688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고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았다.

이날 오전 11시 58분 기준 휠라홀딩스 (27,800원 ▲600 +2.21%)의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2만9850원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어려운 구간 지날듯…"브랜드 정체성 확립해 중장기 성장 전망"


호실적을 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휠라의 본업인 FILA 브랜드는 부진이 지속 중이다. 휠라의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국내외 FILA 본업에서의 실적이 패션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며 경쟁사 대비 부진한 실적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FILA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소비 둔화가 우려되는 것도 부담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DSF의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통상 DSF의 이익 기여도가 FILA 한국, 미국 합산 이익보다 큰 만큼 2분기 힘든 구간을 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힘든 2분기를 지나는 동안 1분기 실적을 받친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쿠쉬네트의 성장세는 전년에 비해 둔화됐으나 이익 기여도가 높았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7303억원이고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은 4% 늘었다. 이에 아쿠쉬네트의 연결 실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휠라홀딩스가 브랜드력 회복을 위한 구조 조정을 거치면서 당분간 단기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월 5개년 계획 발표 당시의 내용들을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 성장을 기대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며 "금융비용 감축 노력으로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높이면서 FILA 브랜드의 리빌딩을 기회 삼아 체력을 비축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5개년 성장 전략이 중장기 성과에 초점을 맞춘 만큼 실적 개선은 다소 더딜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당분간 현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향성 만큼은 정립되어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의 방향성은 맞다"며 "채널은 저가 도매 의존도 축소 및 DTC 강화, 제품은 신규 기획력 투입과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추정치에 따르면 기저 부담 완화와 함께 인지도 제고 노력이 정량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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