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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강요당해" 오은영 '애티켓' 캠페인 뭐기에…반응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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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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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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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진=유튜브 채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식당서 우는 아이, 어른과 부딪혀 커피를 쏟게 한 아이 등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자는 캠페인 영상에 누리꾼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애티켓(아이+에티켓)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와 부모를 배려해 달라고 제안한다.

먼저 식당에서 아이가 울자 손님들은 일제히 그 가족을 노려본다. 이때 참다못한 한 남성 손님이 "저기요, 아저씨"라고 말한다. 그러자 오 박사가 등장해 "이럴 때 필요한 게 애티켓"이라며 "아이가 낯설어서 힘들어할 땐 '괜찮아'라고 말해주세요"라고 한다.

이후 화면이 전환되면서 남성 손님이 "괜찮아요. 애들이 그럴 수 있죠"라고 말하자, 아이 아버지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공원에서는 공놀이하던 아이가 커피를 들고 있던 여성과 부딪힌다. 이에 여성 손에 들고 있던 커피가 쏟아져 바지와 신발이 더럽혀졌다.

이때도 오 박사는 "아이의 서투름에 너그럽게 '괜찮아'라고 말해주세요"라면서 "아이는 키가 작으니까 시야가 좁고 몸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미숙하다. 성장 중인 아이니까 너그럽게 봐달라"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직장 편에서는 야근하던 한 남성이 아이 어린이집으로부터 "하원 시간 지났는데 몇 시쯤 데리러 오시냐"라는 연락을 받았다. 남성이 "최대한 빠르게 가보겠다"라고 말하는 순간 직장 상사가 인상 쓰며 그를 쳐다본다.

이에 대해 오 박사는 "육아하는 부모를 배려해 '괜찮아'라고 말해주세요"라면서 "엄마, 아빠가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으면 아이는 우주에 혼자 남은 것처럼 불안하고 무서울 것이다. 아이에게 부모는 우주"라고 말했다.

해당 캠페인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옹호하는 이들은 "부모가 잘하면 된다. 아기들은 진짜 아기다", "아이들은 실수할 수 있고 부모가 사과하면 된다", "요즘 노키즈존이다 뭐다 하면서 아이를 터부시하는 문화가 주류로 자리 잡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광고 의도 좋아 보인다" 등 의견을 냈다.

부정적 반응을 보인 이들은 "배려를 강요당하는 느낌", "애티켓은 부모한테 필요한 것", "기분 좋게 외식 나왔는데 남의 집 아기 우는 거 계속 듣는 게 어떻게 에티켓이냐" 등 비판을 달았다.

또 "오히려 저출산 권장 광고 같다", "맘카페 시점으로 만들어졌네" 등 이번 캠페인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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