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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만 확진자 1만명대… 이번주에 '격리의무 해제' 발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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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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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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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만 확진자 1만명대… 이번주에 '격리의무 해제' 발표할까
104일 만에 확진자 수 1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 해제 등이 담긴 일상회복 안착기 시행 시점을 발표한다.

반면 북한은 지난 15일 하루 '유열자'(발열자) 39만여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폐기된 국내 코로나19 백신이 약 38만병에 달하는 만큼 여분의 방역 물품이 북한 지원에 쓰일 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안착기' 이행 시점 발표… 확진자 격리 해제 여부 관심


지난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3296명이다. 전날(2만5434명)과 비교해 1만2138명 줄었다. 전주 대비 7292명 감소했다.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건 2월 1일 이후 104일 만이다. 월요일 기준으로 하면 1월 31일 이후 15주 만에 다시 1만명대로 집계됐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345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8.3%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 중이다. 사망자는 3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3744명, 치명률은 0.13%다.

정부는 오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 등 내용이 담긴 일상회복 안착기 시행 시점을 발표한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23일부터 안착기가 시작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안착기 이행 시점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를 적용하고 한 달간 '이행기'를 뒀다. 이행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안착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착기로 이행하면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격리는 권고 사항이다. 의무 격리가 아니므로 생활지원비 등 정부 지원도 사라진다. 재택치료 대신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가 시작되며 치료비는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국내 방역 상황이 안정된 만큼 예정대로 안착기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방역 전략을 결정할 주요 의사 결정자가 부재하다는 변수가 있다. 중대본을 지휘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중대본 제1차관이 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직 임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4일만 확진자 1만명대… 이번주에 '격리의무 해제' 발표할까


북한, 코로나19 방역 상황 심각… 남는 백신 지원될까?


북한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5일 하루 동안 39만2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2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후 북한이 '유열자'로 부르는 확진 의심자가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북한 당국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누적 유열자는 121만3550명이다. 사망자는 50명이다.

열악한 의료 환경과 낮은 백신 접종률을 생각하면 북한의 유행 상황이 매우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5.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5.15. *재판매 및 DB 금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PCR(유전자 증폭)이나 최소한의 신속항원검사 보고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증상만을 갖고 확진자를 판정해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될 때 문제는 오미크론의 경우 절반 정도가 증상이 없다. 39만명 유열자라는 게 어떤 증상을 기준으로, 어떻게 파악한 건지에 따라서는 실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층은 무증상이 과반이다. 북한은 이들로 인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예방 접종도 워낙 안 돼 있어 중증이나 사망 방지에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중 재미 수의병리학 박사도 "코로나19가 홍역을 웃도는 전파력을 갖고 있어 북한 인구의 절반 이상을 감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악의 경우 100만~200만명 이상이 사망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국내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유통기한이 1개월 이내인 백신은 7만회분, 3개월 이내는 642만4000회분이다. 13일까지 유통기한 만료로 폐기한 백신은 38만5587바이알(병)에 이른다. 또한 이달 3일 기준,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재고량은 48만8955명분이다.

손 반장은 백신·치료제의 북한 지원과 관련해 "백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여유분이 있다. 하반기 공급 물량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여유분이 비축돼있다"면서도 "코로나19 치료제는 국내 사용 우선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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