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프러포즈 선물에 손담비 오열…"이걸 받아도 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이 아내이자 가수 손담비에게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건네며 청혼했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이규혁과 손담비가 결혼 전 맞청혼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청혼은 서프라이즈로 진행됐다. 이규혁은 손담비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다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 이후 차에서 혼자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이규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손담비도 집에서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주문 제작한 케이크와 반지를 이규혁한테 건네며 "나랑 결혼해줘"라고 먼저 청혼했다.

이규혁은 당황하면서도 손담비한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프러포즈 안 해서 먼저 한 거냐. 조금만 더 참지"라며 "내가 너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생각을 제일 많이 한 게 프러포즈였다. 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 시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내 프러포즈를 너도 이제 받아"라며 준비한 물건을 꺼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규혁이 준비해온 물건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었다. 그는 "반지도 중요하긴 한데, 반지가 사실 그동안의 내 인생과는 상관없는 거였다. 너한테 줬을 때 어떤 게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다. 30년 동안 운동만 하면서 내게 남은 것은 이 메달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영광스러웠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내 인생의 전부다. 이제는 네가 내 전부니까 이거 가지고 있어"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이규혁의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에 "이걸 내가 받아도 되냐"며 눈물을 흘렸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축가는 가수 싸이와 그룹 2AM의 임슬옹·조권이 불렀으며, 사회는 이동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맡았다.

부케는 모델 강승현이 받았고, 배우 임수향, 가수 백지영, 개그우먼 박나래·안영미, 웹툰 작가 기안84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