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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팔로 총기난사 피의자 가족 "이게 다 코로나 때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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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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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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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경찰이 총기난사 피의자인 페이튼 젠드런을 체포해 경찰차에 태우려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경찰이 총기난사 피의자인 페이튼 젠드런을 체포해 경찰차에 태우려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버팔로 슈퍼마켓 총기난사 피의자 가족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범행의 배경으로 지목하며 피의자를 변호하고 나섰다.

18세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버팔로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피해자는 전부 흑인이었다. 미국 수사당국은 젠드런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주의에 빠져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젠드런의 친척들은 젠드런이 백인 우월주의에 빠졌다는 근거가 없으며 젠드런은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젠드런의 5촌인 샌드라 코모로프(68)는 인터뷰에서 "젠드런은 코로나 감염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편집증적이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젠드런이 방호복을 입고 등교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젠드런은 가족 모임에 나올 때도 방독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예방접종도 다 했다. 그런데 몇 주 전 코로나에 걸렸다"며 "코로나에 걸릴 수가 없었는데 코로나에 걸린 것이다"라며 감염 후 공포와 증오가 범죄로 표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샌드라는 "젠드런은 코로나 초기부터 온종일 집에 처박혀서 인터넷만 했고 사람들과 접촉을 끊었다"며 "그러다 보면 사람들과 소통이 어려워진다. 누군가 이 아이에게 공감 능력을 가르쳐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샌드라의 남편 데이브 코모로프(68)는 "코로나 감염이 공격을 통제하는 뇌의 영역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럴 확률이 아주 낮을 수 있지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데이브는 "젠드런이 인터넷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모르지만 이상한 주장에 홀린 것 같다. 똑똑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접속도 못 하는 위험한 곳까지 닿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젠드런은 범행에 나서기 전 자신의 테러에 대한 계획, 범행 동기 등 증오에 담긴 180페이지 성명서를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성명은 미국의 백인들이 유색인종들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과 유색인종과 이민자를 혐오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투항했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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