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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韓 유망주 부상 암초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 다행" [현장인터뷰]

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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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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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   /사진=이상희 통신원
최현일. /사진=이상희 통신원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그래도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재활 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의 한국인 투수 유망주 최현일(22)이 잠시 쉬어간다.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싱글 A팀(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최현일은 정규시즌에서 단 한 차례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이상을 느꼈다. 싱글 A팀이 있는 미국 미시간주를 떠나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이동한 그는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상완이두근(Biceps brachii tendon) 힘줄 부위에 염좌증상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는 근육이 혹사되거나 부담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최현일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 숙소로 사용하는 글렌데일의 한 호텔에서 스타뉴스를 만나 부상과 재활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부상과 관련된 이상증상은 올 정규시즌 등판일(디트로이트 산하 웨스트 미시간 화이트캡스전)이었던 지난달 9일 처음 느꼈다고 한다. 최현일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회와 2회를 가볍게 잘 던졌다. 스프링캠프 때 준비를 잘해 기분도 좋았다"며 "하지만 3회에 마운드에 올라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그때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마치 누가 꽉 잡아당기는 듯한 부담 증상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기 성적은 3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 패전이었다.

그는 "그럭저럭 첫 선발등판을 마쳤는데 다음날 통증이 심해졌다. 그래서 애리조나로 이동해 MRI 촬영 등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수술할 정도의 팔꿈치 인대손상은 아니고 상완이두근 힘줄 부위에 염좌 증상이 발견돼 치료를 받고 지금은 재활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는 최현일. 체인지업은 팔꿈치를 틀면서 던지기 때문에 속구 때보다 팔꿈치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는 최현일. 체인지업은 팔꿈치를 틀면서 던지기 때문에 속구 때보다 팔꿈치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지난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 A에서 시즌을 시작한 최현일은 한 단계 위인 하이 싱글 A에서 시즌을 마쳤다. 두 리그를 거치며 총 24경기에서 106⅓이닝을 던져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의 수준급 피칭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을 나타내는 WHIP은 0.969로 뛰어났고, 9이닝당 피홈런 1개, 볼넷 1.5개, 그리고 탈삼진 9개의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그 결과 최현일은 지난해 다저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구단의 기대와 함께 미국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은 최현일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반드시 더블 A까지 진출하는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잠시 쉬어가게 됐다.

최현일은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래도 팔꿈치 인대 부위의 부상은 아니고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단에서 마련해준 재활과정도 잘 진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들려줬다.

그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구단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며 "17일부터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으로 점차 롱토스까지 거리를 늘렸다 줄였다 다시 늘리는 방식으로 투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팀 복귀 시점은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상했다.

최현일은 "내 보직이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최소한 3~4이닝은 던질 수 있도록 이곳에서 빌드업이 된 후에나 팀에 복귀시킬 것 같다"며 "분명 이번 부상 과정을 통해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느끼고 배운 점이 많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상 때문에 줄어들게 된 투구 이닝은 구단에서 특별히 관리할 방침이다. 최현일은 "부상에서 복귀하면 구단에서 마이너리그 정규시즌이 끝난 뒤 교육리그나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보내 부상 부위도 재차 점검하고 부족했던 올 시즌 투구이닝도 채우게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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