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4329건 달해

머니투데이

경기=임홍조 기자

/사진=경기도

경지난해 경기도민의 해외 구매대행 등을 통한 국제거래 소비자피해가 4329건에 달했다.

17일 경기도와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민의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는 4329건으로 99.6%(4313건)가 온라인 거래였고, 현지 직접거래는 0.4%(16건)였다.

거래유형별로는 물품·서비스 구매, 물품 배송 등 대행서비스 피해가 2846건으로 65.8%를 차지했다. 해외사업자와의 직접거래는 1288건으로 29.7%를 기록했다.

피해 내용은 취소, 환불, 교환 지연이나 거부 관련 상담이 1591건(3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송 중 파손이나 배송 지연 등 배송 관련 불만 743건(17.2%), 제품 하자나 고객서비스(A/S) 불만 698건(16.1%), 위약금이나 수수료 불만 565건(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신발 1263건(30.3%)이었다. 항공권 722건(17.3%), 정보통신(IT)·가전제품 408건(9.8%), 신변용품 357건(8.6%), 취미용품 344건(8.3%) 등도 다수 접수됐다.

안전한 국제거래를 위해 경기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유인하는 사업자 주의 △거래 전 사업자 정보 확인 △거래 시 사업자가 정한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한 후 거래 등을 권고했다.

국제거래와 관련된 소비자정보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온라인 국제거래의 경우 국내법인 전자상거래 등에서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거나 거래 안전장치가 부족해 사업자 신원확인이 쉽지 않은 만큼 거래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