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코로나 2년' 경영애로 中企에 2조원 핀셋 지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사진=머니투데이 DB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코로나19(COVID-19)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에 대한 핀셋 지원으로 총 2조10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오는 19일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정책자금 비대면 지원체계 신규 구축 △매출채권 팩토링 신규사업 추진 △코로나19 등 피해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정책연구 조직 신설 통한 정책지원 전문성 강화 등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정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중진공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을 집합금지·제한시설 운영기업과 112개 경영위기 업종으로 세분화해 확대 지원했고 위기상황별 경영애로 핀셋 지원으로 2020년 1조3000억원, 2021년 8000억원을 지원했다.

또 위기대응·일자리 중심 정책자금 지원으로 4189명 일자리를 유지·창출하고, 사회불균형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한 취약분야 포용지원도 확대해 사회적경제기업 및 여성기업 3930개사에 8777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3767명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중소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기업의 대출잔액에 대해 특별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실시해 자금 유동성 문제를 지원하고, 올해 9월까지 제4차 특별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도 추가로 시행 중이다.


불가피하게 채무이행자가 된 실패기업인 등 채무감면 대상을 넓히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감면기준을 마련해 사회안전망도 제공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정책자금을 지원하는데 있어 비대면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정책자금 콜센터, AI(인공지능)상담 챗봇 도입 등으로 고객 상담을 2020년 15만건에서 2021년 25만건으로 늘렸고, 디지털 융자신청서·전자정보 자동수집 기술 도입을 통해 신청부터 대출약정까지 종이서류 없는 디지털창구 서비스도 연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보유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이 인수해 현금화를 지원하는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새롭게 추진했다.

올해에도 중진공 융자사업에 민간 핀테크 기술을 결합해 신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383억원 예산도 편성했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빅데이터를 통한 평가모형 및 플랫폼을 보유 중인 ㈜더존비즈온을 협업 핀테크로 입찰·선정하기도 했다.

중진공은 이 밖에도 정책연구 조직 신설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지원 관련 조사와 연구·동향분석 등 연구기능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내부 연구조사 보고서도 확대·개편해 2020년 3회에서 2021년 총 15회로 전년대비 5배에 이르는 발간 실적을 보였다.

김학도 이사장은 "고객 눈높이에 맞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지원 문턱을 낮춰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성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