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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소세 복병 등장…'백신 면역' 피하는 BA.4·BA.5 국내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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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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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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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신규확진 3만5117명, 전주대비 1만4806명 ↓
항체양성률 조사 착수…유행 예측 및 접종 계획 등 목적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BA.4와 BA.5 감염이 처음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BA.4와 BA.5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다.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국에서는 국내 변이 사례들이 기존 변이 대비 전파력과 위중증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긴 아직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화요일 신규확진 9주연속 감소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117명(해외유입 26명 포함)으로 전주 대비 1만4806명 줄었다. 화요일 기준 지난 3월 15일 36만228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또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333명, 하루 사망자는 27명을 기록했다. 각각 전주 대비로는 65명, 35명 감소한 수치다. 당국은 "확진자 수가 8주 연속(주간 단위 기준)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또다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키운 대목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2.12.1 13건이 추가로 검출돼 현재까지 총 19건이 확인됐으며 재조합 변이는 2건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8건"이라며 "BA.4 1건과 BA.5 2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4월 말까지만 해도 18건이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및 재조합 변이 감염 사례가 2주 새 30명이 된 것이다.

특히 BA.4와 BA.5는 해외에서 '백신면역을 회피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이러스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도 "BA.4, BA.5는 각각 올해 1월, 2월에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이 된 오미크론 아형 바이러스"라며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부위에 특정 변이 상황들이 있어 이게 면역회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초기 상황은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3명이 추가 확진된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다.

하지만 당국은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증도'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4, BA.5가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팀장도 "BA.4, BA.5는 BA.1 또는 BA.2에 비해 한 12% 또는 13% 증가속도가 빠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BA.4, BA.5를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 사례 30건 모두 "위중증과 사망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이달부터 분기별로 1만명씩 항체양성률 조사


당국은 이달부터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도 착수한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신종 변이바이러스 출현 및 유행에 대한 방역대책 및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항체 양성률 조사는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해 분기별로 전국 17개 시·도 주민 중 1만명(만 5세 이상 소아·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는 채혈된 혈청으로부터 코로나19 특이 항체(N 항원 및 S 항원)를 검출해 감염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N 항원은 자연감염시, S 항원은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시 모두 검출되는 것이다.

참여 대상자는 통계적 표본추출에 의해 선정되며 우편을 통해 자발적 동의 의사를 밝힌 이들만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의료기관 방문 또는 조사원의 가정방문에 의해 채혈이 진행된다. 항체검사와 지역·연령·성별 등 기초자료, 확진력, 백신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도 병행해 실시된다.

방역당국이 항체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다. 이 단장은 "첫 번째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연감염 비율이 어느 정도까지인가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감염을 거쳐간 사람들의 비율이 얼마인지를 아는 것은 앞으로 백신정책을 하거나 유행을 예측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이런 항체가 수준이 어디까지 유지되느냐"라며 "앞으로 예방접종의 계획이나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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