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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살해 후 여장하고 현금 인출…'수락산 토막살인' 그날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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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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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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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용감한 형사들' /사진=유튜브 채널 'E채널' 캡처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사진=유튜브 채널 'E채널' 캡처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산에 묻은 '수락산 토막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범인은 수사 당국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뒤 피해자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E '용감한 형사들' 7회에서는 수락산 토막살인 사건에 얽힌 진실이 전파를 탔다.

해당 사건은 2018년 6월 서울 중랑경찰서로 "부산에 간다던 남편이 연락이 두절됐다"라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단순 실종 사건이라고 추측됐으나 경찰은 이 사건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연락이 두절된 남편의 통장에서 800만원이 인출된 것.

이후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사라진 남편이 부산에 내려간다고 아내에게 알린 전날 밤, 지인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졌던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남편의 통장에서 돈이 나간 시간과 장소를 특정해 인근 CCTV(폐쇄회로TV) 확인 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실종된 남편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여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사진=유튜브 채널 'E채널' 캡처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사진=유튜브 채널 'E채널' 캡처
돈을 빼간 여성을 CCTV로 주의 깊게 분석하던 경찰은 이 여성의 생김새가 사라진 남편과 늦게까지 술자리를 했던 지인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여성은 현금을 인출할 때 챙이 넓은 모자와 우산 등으로 항상 얼굴을 가렸고, 전신이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체형과 골격이 남성처럼 다부진 모습이었다.

이에 경찰은 실종된 남편과 마지막 술자리를 가졌던 지인을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지인이 범인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었던 상황.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박경수 형사의 기지로 범인의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다. 사라진 남편의 지인을 호송하는 차량에서 박경수 형사는 스킨십을 하며 범인을 달랬고, 결국 범인은 "박 형사님한테만 이야기할게요"라고 마음을 열었다.

박경수 형사는 남편의 행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범인에게 "(남편을) 지금이라도 구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범인은 고개를 숙이며 "잘라서 묻었습니다"라고 답했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사진=유튜브 채널 'E채널' 캡처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사진=유튜브 채널 'E채널' 캡처
범인은 "5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피해자가 '네 여자친구가 마음에 드니 나한테 양보해'라고 말해 화가 나 우발적으로 죽였다"라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의 통장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피해자가) 여자친구를 양보해 주면 200만원을 주겠다며 자신의 통장 비밀번호를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런 유형의 살인자를 보면 똑같은 수법이다. 피해자를 비난하는 스토리로 살인의 당위성을 부여한다"라며 "(진술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계획된 범죄였을 거라고 분석했다.

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과 4일 정도 같은 공간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패가 시작되자 범인은 시신을 훼손한 뒤 수락산에 나누어 매장했다.

결국 범인은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장에 섰고, 징역 3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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