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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기술력'····LG엔솔,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 4%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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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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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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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기술력'····LG엔솔,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 4% 넘겼다
국내 배터리 1위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연구개발(R&D)비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이 저가 공세로 배터리 시장을 밀어 붙이고 있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이에 맞대응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356,000원 ▼500 -0.14%)의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로 2021년 연간 비중(3.7%) 대비 높아졌다. 2020년 연구개발비 비중이 3.4%였던 점을 감안하면 3년째 꾸준히 오르고 있는 셈이다.

절대 금액으로 봐도 LG에너지솔루션의 R&D 비용은 눈에 띄는 증가세다.

2020년 R&D 금액은 4230억원에서 지난해 6540억원으로 54.6% 늘었다. 올해 1분기까지 R&D 비용은 183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급증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매출액 성장폭보다 R&D 비용 성장폭이 더 크단 뜻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R&D에 얼마나 힘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구조직도 세분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있던 팩개발센터와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개발센터를 분리했고 소형전지사업부 산하에는 기존 소형개발센터 외에 파우치형 개발담당도 신설했다.

조직을 세분화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도 충원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 엔트리급 모델향 제품,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제품, 배터리 생애 전주기 등 배터리 관련 다방면에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CTO 산하 조직인 셀 선행개발 센터에서는 고용량의 하이니켈계 양극재 개발, 고용량 급속충전 음극재 개발, 고기능성 전해질 개발, 고안전성 분리막 개발 등 배터리 4대 핵심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로 꼽는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개발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2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된 롱셀 등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LG엔솔이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과 공동 연구로 전고체 배터리 난제로 여겨졌던 상온에서 충방전 수명이 500회 이상인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것 역시 꾸준한 R&D 결실로 여겨진다.

배터리 제조 공정의 수준도 높이고 있다.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실물 설비 3D 모델링 기술, 원격모니터링, 생산라인 영상의 데이터화, 머신러닝 등 다양한 첨단 기법을 도입하려 한다. 제품 품질을 고도화시키는 것은 물론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필수로 꼽히는 ESS 관련해서는 산업·주택용 장수명 배터리, 저비용 배터리 등을 두루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ESS 전시에 참가해 ESS용도로 개발중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1등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단 전략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대비 59.9% 늘어난 13.9GWh를 기록, 점유율 32.7%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9.3GWh·21.8%), 3위는 중국 CATL(7.1GWh·16.6%)이었다.

중국이 전체 전기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같은 기간 중국을 포함시킨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35%)이 가장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이은 2위(15.9%)다.

국내 업계에서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가형 배터리를 앞세워 자국 시장 위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에너지 밀도, 안전성 측면에선 프리미엄 시장 대응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의견들이 나온다. 따라서 보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단기 점유율 경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술 개발을 꾸준히 밀어붙인단 전략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보고서를 통해 "CTO 및 사업별 개발센터를 운영중"이라며 "품질, 공정, 설비기술에 R&D 인력을 전진 배치해 역량을 보강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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