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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에스엘, 9% 가까이 급등…"실적 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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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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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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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곳 목표가 상향…"성장 모멘텀 기대"

'깜짝 실적' 에스엘, 9% 가까이 급등…"실적 더 달린다"
에스엘 (31,250원 ▼150 -0.48%)이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9% 가까이 급등했다. 증권가는 GM(제너럴모터스) 등 완성차 고객사들의 생산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에스엘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엘은 전날 대비 2450원(8.99%)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엘 주가 급등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덕분이다. 지난 1분기 에스엘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8448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현대차, GM 등 주요 고객사의 생산 감소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79억원)를 웃돌았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램프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968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라며 "환율 효과와 LED 램프 비중 상승에 따라 ASP(평균판매단가)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완성차들의 LED 램프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에스엘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GM의 픽업트럭인 시에라에 램프 공급이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됐고 2분기에는 해당 램프 물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며 "이달 이후 GM의 절대적 생산량이 반등한다면 에스엘 램프와 전동화 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또 에스엘은 램프 부문에서 현대차, GM에 이어 BMW, 스텔란티스 등 유럽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

에스엘이 BMS(배터리 메니지먼트 시스템) 사업에 뛰어든 것 역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 셀과 시스템의 품질, 열 전도, 과부화 상태 등을 센서를 통해 감지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EV(전기차)·모빌리티팀 팀장은 "현대·기아차는 알라바마 공장과 조지아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에스엘은 지난달 27일 기아 전기차의 BMS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며 "이는 2024년부터 5년 6개월 동안 2000억원 규모로 연간 매출은 36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에스엘은 부품사 중 현대모비스 다음으로 재무 여력이 커서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서도 신공장 투자와 신규 제품 개발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이 역시 성장 모멘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는 이날 에스엘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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