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가서도 반전 없었다, 한때 재능천재 반년만 방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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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에버튼 델레 알리./AFPBBNews=뉴스1

재능 천재로 불리던 델레 알리(26·에버튼)의 이적 가능성이 또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알리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에버턴을 떠날 수 있다. 에버턴은 알리를 매각한 뒤 2000만 파운드(약 316억 원)를 벌 계획이다. 계약상 이적료 25%를 토트넘에 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PSG)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해리 케인(29), 손흥민(30)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포체티노가 지휘봉을 내려놓고 조제 무리뉴(59·AS 로마)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무리뉴 감독의 눈밖에 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다. 현재 안토니오 콘테(53) 감독 체제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알리는 새 팀을 찾아 나섰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막판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알리에게 에버튼 이적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여전히 단 1경기도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218분을 소화했을 뿐이다. 공격 포인트는 하나도 없다. 결국 프랭크 램파드(44) 에버튼 감독에게도 눈 밖에 난 듯 싶다.

토트넘에 지급된 알리의 초기 이적료는 0원이었다. 하지만 출전 경기 등 활약도에 따라 토트넘은 최대 4000만파운드(약 63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계약을 했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리그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알리가 20경기 출전하면 받게 되는 1000만파운드(약 160억원)도 쉽지 않다.

에버턴은 알리의 이적료로 최대 2000만파운드(약 316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받더라도 25%를 토트넘에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도 에버튼은 알리를 내보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