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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선 효자가 아니네"···생보사 변액보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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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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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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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지난해 생명보험사 순익 증대의 '효자' 역할을 한 변액보험이 올해에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주식시장 하락장의 영향으로 투자실적이 좋지 않다보니 최저보증 설정 차원에서 쌓아야 하는 준비금이 늘어났고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변액보험 준비금이 올 한해 생보사들의 실적을 좌지우지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생명이 변액보험손실에 따라 1분기에 쌓은 보증 준비금은 177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증시 활황으로 360억원의 준비금이 환입돼 순익을 늘리는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변액보험 준비금만으로 2130억원의 실적이 순익에서 빠지는 악영향을 받았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익은 26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2% 줄었는데 변액손실 준비금은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받았던 6470억원(세후) 특별배당 역기저효과와 함께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

삼성생명 뿐만 아니라 업계 2위 한화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508억원으로 지난 같은기간보다 73.8% 줄었다.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감소와 더불어 1000억원 가까이 더 쌓을 수밖에 없었던 변액손실 준비금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1524억원의 순익을 내 지난해보다 15.6% 순익이 나빠진 신한라이프도 지난해에는 보증 준비금이 39억원 환입됐지만 올해는 반대로 195억원을 쌓았다.

변액보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하는 상황은 올해 내내 생보사들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기조 지속과 글로벌 경제를 악화일로로 몰고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는 등 주가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보험사들은 올해 재무건전성 악화 이슈에 시름하고 있다.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약세장으로 생보사들은 '이중고'에 대비해야 하는 셈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손해보험사들과 비교된다.

엎친데 덮인 격으로 업계 2위 한화생명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 신용등급을 AA+로 받았다. AAA에서 떨어져 자본확충을 위해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때 발행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증시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이 골칫거리"라며 "변액손실에 의한 준비금 마련때문에 순익이 빠지는 현상이 1년 내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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